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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DAY '해치', 사활 건 정일우와 빙의 된 권율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2.11 16:20 / 기사수정 2019.02.11 15:4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정일우와 권율이 정통사극 '해치'를 통해 한층 더 발전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월화드라마 '해치'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석PD와 배우 정일우, 권율, 고아라, 박훈, 정문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과 통쾌한 성공 스토리를 담을 예정이다. 특히 '해치'는 지금껏 제대로 다뤄진 적 없는 조선시대 사헌부와 21대 왕 영조의 청년기를 주 소재로 다룬다. 

뿐만 아니라 '해치'는 '일지매',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등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용석PD와, '이산', '동이', '마의'로 대한민국 사극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특히 '해치'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통사극이자 정일우가 소집해제 후 2년만에 선택한 첫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정일우는 "'해치'라는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과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서, 사활을 걸어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연잉군 이금은 다채로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매일 고민 중이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던 정치가 영조, 할아버지 영조가 아니라 젊은 영조라는 캐릭터가 신선하게 다가왔고, 그런 부분에서 욕심도 났다. 이번 역할을 맡으면서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고 있고 많이 배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일우는 그동안 영조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들의 작품을 보면서 공부를 했다고. 그는 "영조를 연기하신 분들의 연기는 다 봤다. 영화 '사도'에서는 유아인 씨의 연기를 참고했다. 아들은 아버지의 모습을 닮는다고 하지 않나. 이번에 제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목소리 톤이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듣기 편한 톤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정일우만의 영조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하게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일우에 이어 권율은 전작 '보이스'에서 보여준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코믹하면서도 혈기왕성한 박문수 역으로 또 한 번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권율은 "박문수라는 캐릭터가 밝고 유쾌하면서도 호흡을 많이 올려줘야하는 역할이다. 제가 실제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지만 연기적으로 접근했을 때는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코미디 연기가 내공이 있지 않으면 어쩌면 흐름을 망칠 수 있지않나.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과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용석PD는 "제가 장난으로 현장에서 권율을 보면 '빙의 된 놈아'라고 한다. 거의 박문수 캐릭터에 빙의가 된 수준이다. 권율은 현장에 오면 박문수가 돼 있다. 연출자로서 가이드를 준다기보다는 권율이 현장에서 이런 식으로 연기를 하겠다고 말을 하면 저는 '그래그래' 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박문수가 나온 느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권율은 정일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극중에서 이금이라는 역할이 저한테도 중요하다. 이금이라는 역할을 누가 하게될까 궁금했는데 정일우 씨가 한다고 해서 반가웠다. 군복무를 끝내고 나면 에너지가 넘치지 않나. 그래서 굉장히 좋았다. 박문수가 이금의 킹메이커다. 그래서 현장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촬영 중간에도 각자 차에 있지 않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일우가) 여러가지 힘든 점이 있을텐데 굉장히 열심히해서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다"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덧붙였다. 

한편 '해치'는 오늘(1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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