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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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광장' 코요태, 데뷔 20주년 절친 케미로 가득 채운 1시간 [종합]

기사입력 2019.02.11 13:55 / 기사수정 2019.02.11 13:57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그룹 코요태(Koyote) 멤버들이 20년 절친 케미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11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수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코요태가 출연했다.

이날 이수지는 "이번에 컴백하셨다. 뮤뱅에서 컴백 무대를 하신걸로 안다. 처음으로 음악방송 출근길을 경험하셨을텐데 어땠냐"고 소감을 물었다. 신지는 "처음이었다. 근데 그날 한파 주의보였다. 포토존이라고 하트로 표시해놨더라. 거기에서 사진을 찍었다. 엄청 색달랐다"고 전했다.

이수지는 "근데 그때 마스크를 쓰셨더라. 쌩얼이여서 그런거냐"고 되물었고 신지는 "사실 출근길 전에 다른 분들의 사진들을 예습했다. 근데 쌩얼이 예쁜 분들도 못나게 나온 사진들이 있더라. 못생기게 나올바엔 '아예 가리는게 낫겠다'싶어서 마스크를 썼다"고 마스크를 쓴 이유를 밝혔다.

신지는 지난 8일 발매한 타이틀곡 '팩트(FACT)'를 소개했다. 그는 "가장 코요태스러운 노래다. 누가 부른지 모른 상태에서 들어도 '이 노래는 코요태인데?'라는 느낌이 가장 잘 묻어난 곡. 컴백 무대도 그렇고 음원 공개하자마자 다들 너무 반가워 하시더라. 그게 너무 고맙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내가 작사한 노래다. 그래서 노래 제목도 내가 정했다. 근데 김종민이 반대하더라. 하지만 그냥 무시했다"고 말해 모두를 빵 터트렸다.

이수지는 "근데 빽가 씨는 원래 선글라스를 자주 끼는데 이젠 김종민 씨도 선글라스 착용하시더라. 왜 그러는거냐"며 궁금함을 드러냈다. 김종민은 "이젠 무대할 때마다 쓰고 다닌다. 사람들이 내 눈을 보면 웃더라. 노래는 진지한 노래인데 계속 웃으시길래 카리스마를 위해 선글라스를 쓰기로 했다"고 이야기 했다.

코요태가 발매한 20주년 앨범 속에는 리메이크 곡들도 많다. 이에 이수지는 "코요태의 명곡들을 다시 리메이크 했더라. 앨범 준비를 하면서 '이 곡은 꼭 넣자'고 한 노래가 있냐"고 질문을 던졌다. 빽가는 "우리가 공연 다니는 곡이 있다. '순정', '비몽', '만남', '실연' 등은 꼭 넣자고 했다"고 답했다.

옥타브가 너무 높지 않냐는 걱정 가득한 이수지의 물음에 김종민은 "키를 낮춰야만 한다. 과거에는 신지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근데 지금은 나이가 있다보니 키가 낮춰야 한다"고 답해 신지를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신지도 옥타브를 낮춰도 여전히 높다며 고음 고충을 드러냈다.

코요태는 자신이 꼽은 인생곡도 소개했다. 먼저 신지는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언급하며 "박미경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 처음으로 '여자 혼자 무대를 저렇게 꾸밀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멋있어서 이 노래를 열심히 연습했다. 그래서 가요제에 나가서 상을 탔다. 그래서 데뷔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김종민은 엄정화의 'Poison'을 꼽았다. 그는 "항상 방황하다가 '댄스를 계속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백댄서로 활동을 했다. 한 5년 만에 정화 누나의 훈남 백댄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덕분에 코요태로 데뷔도 할 수 있었고 정화 누님의 사랑도 많이 받았다"고 남다른 사연을 밝혔다.

빽가는 자신의 인생곡을 황치훈의 '추억 속의 그대'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사실 이 노래는 내가 초등학교 때 좋아했던 여자친구가 듣던 노래다. 항상 이어폰을 끼고 있길래 무슨 노래 듣는지 궁금했다. 근데 어느날 '같이 들을래?'라고 하더라"며 "그때 그 친구가 듣던 노래가 이 노래였다"며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유를 전했다. 그는 "그때 처음으로 가요를 외워보려고 가사를 적어봤던 곡이다. 근데 지금은 이 친구와 연락이 안된다. 보고싶다 친구야"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코요태의 장수비결을 물었다. 이를 듣던 빽가는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해체하지 않는게 장수비결이다. 우리가 해체하지 않는 이상 30년 40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수지는 "청취자 분들이 김종민 씨에게 결혼 이야기를 많이 물으신다"며 결혼 소식을 궁금해 했고 김종민은 "방송에서 확인하시면 된다. 촬영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말을 아꼈다.

청취자들은 코요태를 자신의 환갑잔치에 부르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코요태는 "불러주시면 가겠다. 저희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불러만 주시면 가겠다"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이수지는 "빽가 씨가 투병 중이었을 때 신지 씨와 김종민 씨가 '우리는 계속 함께 할거다'고 이야기 했다. 여전한가"고 물었다.

빽가는 "우린 계속 함께할 거다. 10년은 진짜 거뜬히 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러나 신지는 "사람 일은 모르는 일이다. 여기까지만 말하겠다"고 답해 이수지에게 웃음을 줬다.

코요태는 지난 8일 데뷔 20주년 앨범 'REborn'으로 컴백, 타이틀곡 '팩트(FACT)'로 활동중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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