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박나래, 문세윤, 허경환의 어머니가 자식들을 뛰어넘는 끼를 보여줬다.
8일 방송된 tvN '짠내투어'에서는 박나래, 허경환, 문세윤 어머니와 함께하는 상하이 효도 관광이 그려졌다. 첫번째 설계자로는 박나래가 나섰다.
이날 박나래는 고급 식당에서 첫 중식을 대접했다. 그는 소비요정이라는 별명답게 음식을 거침없이 시켰다. 탄탄면, 9색 샤오롱바오, 볶음밥+마파두부로 이어지는 중식은 어머니들을 만족시켰다. 특히 볶음밥은 "한국 볶음밥보다 맛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
또 박나래는 어머니를 위해 커플 치파오를 준비했다. 커플룩을 입은 모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다른 어머니들도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나래는 치파오를 입은 김에 박지윤의 '성인식' 춤을 선보였다. 어머니 앞이라 자제하려 했지만, 흥과 끼를 주체하지 못한 것. 하지만 박나래의 어머니도 이에 못지 않은 흥과 끼로 무아지경 찌르기 춤을 선보여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를 보던 허경환은 "우리 엄마는 진짜로 찌르신다. 펜싱 선수셨다"고 이야기했고, 허경환의 어머니는 젓가락을 들고 즉석에서 찌르기 시범을 선보였다.
아들을 위해서라도 혼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문세윤의 어머니는 자신의 특기를 "높이뛰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보여준 높이뛰기는 예상보다 많이 낮아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들의 흥은 티엔즈팡으로 향하는 버스에서도 계속됐다. 서로의 고향을 이야기하던 중 박나래의 집이 목포라는 말에 '목포의 눈물' 노래제목이 자연스레 나왔고, 박나래의 어머니는 망설임 없이 노래를 불렀다.
이어 문세윤의 어머니는 강원도 대표로 '소양강 처녀'를 불렀고, 경상도 대표 허경환은 어머니의 코러스와 함께 '불효자는 웁니다'를 불렀다. 그러나 허경환은 노래를 부르던 중 가사가 불효를 담고 있음을 깨닫고 당황했다.
박나래가 설계한 효도 관광 속에서 맛있는 걸 먹고, 좋은 스카프도 사고, 예쁜 야경까지 즐긴 어머님들. 행복한 시간 속에 자연스레 나오는 이들의 흥은 '피는 못속인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