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하나뿐인 내편' 진경이 최수종의 과거를 덮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하나뿐인 내편' 83회·84회에서는 나홍주(진경 분)가 강수일(최수종)의 과거를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홍주는 변태석에게 각서를 받은 뒤 5억 원짜리 수표를 건넸다. 앞서 변태석은 나홍주에게 강수일이 살인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비밀을 지키는 대가로 5억 원을 요구한 바 있다.
나홍주는 "네 입으로 한 마디라도 떠벌릴 시에는 5억의 세 배를 배상해야 된다는 이 각서 잊지 마. 이 각서를 어길 시에는 나 세계 최고의 변호사를 써서라도 너 가만 안 둘 거야. 땅에 묻어버릴 거야"라며 쏘아붙였고, 변태석은 "하지만 강수일 그놈은 안 돼. 알았지?"라며 당부했다. 나홍주는 도리어 "5억 값이야. 다시는 나타나지 마"라며 변태석의 뺨을 때렸다.
이후 나홍주는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나홍주는 떠나기 전 김도란(유이)을 만났고, "다른 건 아무 미련 없는데. 어린애를 두고 가는 것도 아닌데 강 선생님이 자꾸 걸리네요. 도란 씨 우리 강 선생님 잘 보살펴줘요. 아빠니까 잘 하겠지만 우리 강 선생님 부탁해요"라며 강수일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김도란은 강수일에게 나홍주가 떠난다는 사실을 전했고, 출국 일정을 알려줬다. 결국 강수일은 공항까지 찾아갔지만 나홍주를 붙잡지 못한 채 돌아섰다. 강수일은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나홍주는 비행기를 타지 않았고, 강수일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나홍주는 강수일이 도착하자 그의 이름을 불렀고, "나 강 선생님 두고는 도저히 못 가겠어요. 강 선생님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든 나한테는 중요하지 않아요. 난 내가 아는 강 선생님 밖에 몰라요. 과거가 무슨 소용이에요. 우리한테는 앞으로 살아야 할 날들이 있는데 우리가 살아갈 날들이 더 소중하잖아요"라며 고백했다.
나홍주는 "나 그냥 강 선생님 옆에 있을래요. 나 그냥 강 선생님 사랑할래요. 강 선생님 없이는 혼자 못 살 것 같아요"라며 품에 안겼고, 결국 나홍주는 강수일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박금병(정재순)과 김도란은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기 위해 강수일의 집을 찾았다. 나홍주는 서둘러 옷장에 숨었지만, 이내 박금병에게 들켰다. 치매 증상이 나타난 박금병은 "어디 할 짓이 없어서 친구 남자를 뺏어"라며 나홍주의 머리채를 잡았다.
강수일은 김도란에게 연락을 받고 집으로 달려왔고, "제가 허락해서 이 집에 들어온 겁니다"라며 만류했다. 나홍주는 "강 선생님하고 나. 우리 사랑하는 사이란 말이야"라며 호소했고, 박금병은 "강 기사 오빠. 저 년이랑 살림 차린 거예요?"라며 물었다.
강수일은 "네"라며 나홍주의 손을 잡았고, 박금병은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잔인하게 할 수가 있어"라며 절망했다.
또 나홍실(이혜숙)과 오은영(차화연), 장다야(윤진이)는 과거 강수일이 김도란을 버린 이유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때 장다야는 "엄청난 비밀이라도 숨겨져 있는 거 아닐까요?"라며 의문을 품었다.
그뿐만 아니라 나홍실은 장고래(박성훈)와 장다야의 큰아버지(김규철)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게다가 장고래와 장다야의 큰아버지는 나홍실의 집으로 가는 도중 우연히 강수일을 발견했고, "방금 저 사람. 내 동생 죽인 그놈 아니야"라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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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