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승혁♥이주리, 이의진♥이수정, 한선천♥서재원 커플이 탄생했다.
8일 방송된 Mnet '썸바디'에서 한선천은 서재원과 마지막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익선동 골목을 누비며 사진을 찍거나 쇼핑을 하는 등 둘만의 추억을 쌓아나갔다. 한선천은 필름 카메라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 "특별히 너랑 데이트하는 날 쉽게 지울 수 없을 그런 걸 준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의상 대여점으로 향했다. 개화기 시대 의상을 대여해 입어볼 수 있는 곳이었다. 한선천은 서재원에게 "예쁘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와 데이트를 즐겼다.
오홍학은 이주리를 만났다. 지난밤, 오홍학은 용기 내어 이주리를 찾아가 선물과 함께 카드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오홍학은 "사람들과 이제 좀 뭔가 이렇게 불편한 게 풀렸는데 끝나서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주리는 "제일 편한 여자는 누구냐"고 말했다. 오홍학은 "너 빼고 다"라고 말하며 "이제는 좀 안 불편하다"고 대답했다.
이주리는 "여기 있으면서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게 뭐냐"고 물었다. 오홍학은 "상황 그런 것보다 복잡 미묘한 감정 이런 게 진짜 오랜만이다. 고등학교 때 느낄 수 있을 법한 막 그런 것들 있잖나. 그런 걸로 되게 돌아간 것 같다. 그런 감정들, 그런 기분들이 많이 생각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리는 "나이를 먹으면서 되게 감정 변화가 없어지고 건조해졌다고 생각했다 내가. 근데 내가 이런 사람이었지, 그런 걸 다시 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한선천과 서재원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선천은 서재원이 생각하는 나대한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 서재원은 "편안하더라. 안정감이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서재원은 한선천에게 이수정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고, 한선천은 "수정이는 너무 편하다. 같은 친구로서 할 수 있는 그런 대화들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선천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선천은 서재원의 얼굴을 그린 선물을 건넸다. 이는 서재원이 처음으로 한선천에게 고백했던 날의 서재원이었다. 서재원은 그림을 바라보며 뭉클해졌다. 이에 한선천은 "잘 간직해달라"고 말했다.
썸스테이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하나둘, 자신의 짐을 싸며 썸스테이 마지막을 맞았다. 맹이슬이 가장 먼저 썸스테이를 나섰다. 저녁 식사도 함께했다. 모두 썸스테이 입주 첫날을 떠올리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수정은 "실제 현실 세계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잖나. 발레 하는 사람, 미스코리아, 그 유명한 한선천. 이런 멋있는 사람들 어디서 만나"라며 "그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제가 잘하겠다. 자주 보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종 선택을 할 시간이 다가왔다. 여자들에게는 남자들의 마지막 춤 영상을 볼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졌다. 이어 남자들은 썸스테이를 나가기 전, 사진을 선택해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한선천, 그리고 나대한의 마음이 향한 곳은 서재원이었다. 김승혁과 오홍학은 이주리를 택했다. 마지막으로 이의진은 깊은 고민 끝에 한 장의 사진을 선택했다.
이수정은 이의진의 마지막 춤 영상을 봤다. 이의진은 영상 말미, "이제는 너의 완벽한 하루 안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될까, 수정아?"라고 말했다. 결국 이수정은 눈물을 터트렸다. 이주리는 김승혁의 영상을 먼저 봤다. 김승혁은 긴장한 듯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이어 그는 "주리 누나, 우리 부족했던 시간들이 많았잖아. 그런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 누나라는 사람을 더 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리는 오홍학의 영상도 확인했다. 오홍학은 "시간이 좀 짧았던 거 같아서 좀 많이 아쉽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나서 반가웠고 나랑 데이트할 때 내가 말도 잘 못 하고 그래서 좀 심심해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되게 잘 웃어준 거 같아서 고맙고. 너 웃는 거 보면 나도 되게 기분이 좋아졌다. 진심이 좀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주리의 선택은 김승혁이었다. 이주리는 "처음부터 너였다. 네가 그렇게 안 했으면 나도 표현 못 하고 끝났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혁은 이주리의 손을 잡은 뒤 "한 번 안아봐도 되냐"며 포옹했다. 남겨진 오홍학에게는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로이킴의 '우리 그만하자'가 썸뮤직으로 도착했다. 이의진 앞에는 이수정이 나타났다. 이의진은 달려가 이수정을 꼭 안았다. 이의진은 "고맙다"고 말하며 다시 한번 장난스레 이수정을 안았다.
서재원은 나대한의 영상을 확인했다. 나대한은 "편견으로 벽을 치고 지내다 보니 너의 좋은 점들을 잊었던 것 같다. 그게 3주가 지나서 내가 너한테 데이트 신청하고 같이 전시회 보러 가고 같이 차도 타고 얘기하다 보니까 한 번에 무너지더라. 오히려 그래서 더 마음이 열렸던 것 같다 너한테. 특히 부산 여행. 너무 좋았어 진짜로"라고 말했다.
이어진 한선천의 영상이 공개됐다. 한선천은 차분히 자신의 마음을 전한 뒤 "근데 이제 생각은 그만해도 될 것 같아. 너의 웃는 모습. 내가 차려준 밥을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 네가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 내 마음속으로 간질할게"라고 말하며 이별을 준비하는 듯한 말을 꺼냈다. 결국 한선천과 서재원 두 사람 모두 눈물을 쏟았다.
서재원의 마지막 선택은 한선천이었다. 서재원은 극장에서 선뜻 일어나지 못했다. 마음의 결정을 내린 뒤에는 다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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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