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H.O.T.가 올해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8일 H.O.T.가 오는 4월 고척스카이돔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물론 이는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H.O.T. 측은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콘서트와 관련해 시기나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 아직 대관도 완료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H.O.T.가 재결합하고 지난 해 10월 콘서트를 개최한 이후 꾸준히 다음 활동을 논의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문희준은 최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올해 뭔가 해보려고 노력들을 다 하고 있다"고 있다며 H.O.T.가 컴백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이 과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상표권에 대한 법적 대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재직 당시 H.O.T.를 프로듀싱한 김경욱 대표가 H.O.T. 멤버 장우혁과 공연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주관사 솔트이노베이션 측은 "해당 콘서트가 그룹 H.O.T. 멤버들이 전원 출연하여 개최된 콘서트임을 감안할 때, 이는 '자기의 성명∙명칭을 상거래 관행 에 따라 사용'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맞섰다.
양 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H.O.T. 멤버들이 참여하는 콘서트에 'H.O.T.'라는 팀명이 사용되지 못한 채 'High-five of Teenagers'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표권 분쟁 및 각 소속사와의 일정 조율의 난항 등의 문제 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H.O.T.의 새로운 공연이 극적으로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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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