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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에 감사"...'어서와' 페트리 핀란드 친구들, 두 번째 韓여행 마무리 [종합]

기사입력 2019.02.07 21:18 / 기사수정 2019.02.07 22:0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페트리와 핀란드 친구들이 부산 여행을 마지막으로 두 번째 한국 여행을 마쳤다.

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페트리는 부산 여행의 마지막 날은 "핀란드 스타일"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페트리와 핀란드 친구들의 한국 여행 넷째 날이 공개됐다.

친구들은 이른 아침 외출 준비를 마쳤다. 네 사람은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고, 여유로운 아침을 즐겼다. 이날의 날씨는 영상 13도. 핀란드 친구들에게는 생각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였다. 예상보다 높은 온도에 어떤 의상을 입어야 할지 혼돈이 왔다. 

네 사람은 채비를 마친 뒤 밖으로 나섰다. 첫 행선지는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으로, 메뉴는 생선 수프였다. 페트리가 추천하는 생선 수프는 바로 대구탕이었다. 대구탕은 시원하고 맑은 국물이 매력적인 부산의 별미. 페트리는 대구탕 4개와 날치알이 든 달걀말이를 주문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빌레는 김치를 먼저 맛본 뒤 "잘 익었다. 내가 찾던 맛"이라며 감탄했다.

대구탕이 나오자 처음 보는 비주얼이 모두의 시선이 집중됐다. 페트리는 양념장을 넣어 먹는 방법을 알려줬고, 빌푸는 "그냥 먹어봐야 양념장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안다"고 말했다. 빌푸와 빌레는 대구탕의 국물맛에 감탄하며 폭풍 흡입했다.

식사를 마친 뒤 페트리와 핀란드 친구들은 광안리 해변으로 향했다. 따뜻한 햇살에 "여름 같다"고 하기도 했다. 페트리는 "영하 20도에 있다가 왔으니 훨씬 따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변에 도착한 네 사람은 카메라를 내려놓은 뒤 가방과 신발, 양말까지 벗어 던졌다. 네 사람은 지난 늦가을, 영상 9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바다 수영을 즐겼다. 다만 추위에 약한 페트리는 입수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는 페트리도 함께 입수했다. 페트리는 "저번에 욕을 많이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페트리를 비롯한 빌레, 빌푸, 사미는 바다로 풍덩 뛰어들었다. 네 사람은 마치 한 여름날의 바다인 듯 바닷물에 몸을 맡긴 채 즐거워했다. 빌레는 "물이 호수보다 따뜻하다"고 했고, 네 사람은 깊은 바다로 헤엄쳐 나갔다.



수영 후에는 몸을 녹이기 위해 찜질방을 찾았다. 광안리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찜질방이었다. 한창 신나게 놀고 나오니 부산 날씨는 더욱 따뜻해져 있었다. 네 사람의 점심 식사 메뉴는 불고기. 고기를 본 사미의 표정은 환해졌다. 사미뿐만 아니라 빌푸, 페트리까지 고기 굽는 소리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빌푸는 고기를 맛본 뒤 "입안에서 녹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고 감탄했다. 특히 사미는 말 한마디 없이 식사에 집중했다.

식사를 마친 뒤 이동한 곳은 이기대수변공원. 절경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걷던 네 사람은 지압 보도를 발견하고 도전했다. 빌푸를 따라 빌레, 사미, 페트리가 순서대로 지압 보도를 걸었다. 그중에서도 사미가 유독 아파했다. 사미는 "지압 마사지는 절대 못 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네 사람이 향한 곳은 치맥을 즐길 수 있는 곳. 페트리는 친구들과 마지막 저녁을 특별하게 꾸미기 위해 치킨 네 마리와 생맥주를 주문했다. 네 사람은 치킨을 기다리며 옛 이야기에 푹 빠졌다. 빌레는 페트리에게 "서울에서 너를 봤을 때 유모차를 끌고 있었다. '정말 아빠가 됐구나' 이해했다.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까 실감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에 페트리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선물"이라며 친구들이 미꼬에게 선물한 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치킨을 먹은 뒤 이번 여행을 되돌아봤다. 페트리는 이번 여행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이유인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빌푸는 친구들에게 "너희 덕분에 정말 많이 웃고 즐겼던 것 같다"며 "정말 다른 세상으로 잠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빌푸는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친구들은 짐을 챙긴 뒤 공항으로 향했다. 친구들은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은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빌푸는 "짧았지만 또 오고 싶다"고 했다. 공항에 도착한 페트리는 친구들에게 선물을 건넸다. 첫 한국 여행 당시에는 친구들의 이름을 새긴 도장을 선물했고, 이번에는 빌레에게 막걸리 키트를, 사미에게는 옷과 불고기 양념을, 빌푸에게는 젓가락과 한국 앞치마를 선물했다. 

페트리는 친구들과 포옹을 한 뒤 이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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