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신동욱 효도 사기 논란이 조부의 사과로 마무리 됐다.
지난 1월 2일 언론을 통해 신동욱의 조부 신호균 씨가 손자 신동욱에게 효도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조부는 "날 돌봐달라는 효도계약을 조건으로 집과 땅을 물려줬다. 하지만 재산 상속 후 신동욱이 연락을 끊고 퇴거 통보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신동욱의 연인 A씨가 2달 안에 집에서 나가라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동욱이 자신의 소유인 1만 5,000평 토지 중 2,500평만 주기로 약속된 것과 달리 토지 전부를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욱 소속사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측은 "신동욱은 현재 조부와 소송 중. 신동욱과 조부 간 소유권이전등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행됐으며, 법원의 정당한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과거 신동욱의 조부는 아내와 아들, 손자 3대에 걸쳐 가정폭력과 폭언, 살인 협박은 물론 끊임없는 소송을 진행하며 가족 구성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입혔다. 조부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조부의 주장을 강력하게 반박했다.
위 논란에 신동욱은 출연 예정이었던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 자진하차하는 등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할아버지와의 법적 공방을 이어갔다.
이후 사건 발생 약 한달여만인 7일 조부 신호균 씨가 신동욱에게 사과를 전했다.
그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솔직히 과거 가족들에게 무리한 행위를 하여 주변에 찾아오는 자손들이 거의 없다"며 "그러던 중 손자가 나를 찾아와 많이 위로해줬고, 앞으로도 나를 일주일에 두 세 번 찾아와 주고 내가 죽은 다음 제사라도 지내달라는 뜻으로 빌라와 토지를 주었습니다"라고 신동욱에게 토지를 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는 1924년 생이며 만 94세의 고령으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고 판단력도 떨어졌습니다. 손자가 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한다고 오해 한 것"이라며 "손자의 유명세를 활용하려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들에 대하여 손자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많은 오해와 착각을 하였고, 큰 실수를 하였습니다"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욱 소속사도 "신동욱 조부와 관련된 재산 문제에 대해서 토지와 빌라를 돌려주기로 했다. 소송도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효도 사기' 사건은 조부 신호균 씨가 흐려진 기억력과 판단력 때문에 손자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한 것을 사과하며 일단락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