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9:07
사회

"수집은 밥 먹는 것과 같다" ··· 유상옥 회장, 문화 훈장 수훈

기사입력 2009.11.03 17:25 / 기사수정 2009.11.03 17:25

한송희 기자

코리아나 화장품 유상옥 회장은 2일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 박물관·미술관 백 년사 발전 공로자로 문화 훈장을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최광식 관장)과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사업 추진위원회(이어령 위원장)는 한국 박물관 100주년의 업적을 기리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이번 행사를 기념하여 유상옥 회장의 한국 박물관·미술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사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이번 문화훈장은 유상옥 회장이 오랜 기간 문화 예술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상옥 관장은 40여 년간 개인적으로 화장 유물 5,300여 점을 수집하였으며, 이 중 일부 200점을 지난 3월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기증하여 기증기부운동의 개인 소장품 기증인 1호로 참여한 바 있다. 또한 2003년에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과 '코리아나미술관'을 설립하여 그가 수집한 화장 유물과 고미술품, 현대미술품을 일반인들에게 문화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상옥 회장은 (사)한국박물관회 금관회원(기부금 5,000만원 이상)으로, 박물관 활성화 사업에 동참하고 꾸준히 기증·기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국립중앙박물관을 후원하는 한국박물관회의 제 8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박물관 사업에 커다란 애착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코리아나미술관은 송파松坡 유상옥 관장의 희수를 기념하여 기업인이자 박물관 미술관 경영인, 그리고 미술품 컬렉터로서의 그간의 인생 여정을 수집품과 애장품, 다큐멘터리 사진과 영상을 통해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송파의 수집 이야기]를 10월 26일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수집은 밥 먹는 것과 같다'라고 언급하였듯이 유상옥 회장에게 '수집'과 '문화'는 그의 일상 및 삶을 정의할 수 있는 키워드이다. 이번 전시에는 해외 출장 길에 틈틈이 모은 종鐘과 화폐, 고지도古地圖 등의 수집품과 유 관장이 특별히 아끼는 회화나 조각 등의 애장품, 경영인과 문화인으로서의 삶의 궤적을 정리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 자료 등이 전시된다. 그의 수집품은 전통 화장유물에서부터 회화나 조각 작품은 물론, 종, 포스터, 화폐, 고지도, 연하장, 다이어리 등에 이르며, 수 만 점에 달하는 수집품 중 1,200여 점이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예술품 수집에 몰두해온 유상옥 관장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수집이 일상에 밀착된 하나의 문화 장르로서 인식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수집에 대한 수집가의 끊임없는 열정과 올바른 태도, 철학 등을 엿볼 수 있으며, 수집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가 어우러져 전시의 흥미를 돋운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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