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 쿨 김성수, 배우 김승현이 각각 가족들과 보내는 일상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100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민환, 김성수, 김승현이 각각 가족들과 보내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첫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최민환 가족이었다. 최민환은 가족들을 FT아일랜드 콘서트에 초대했다. 율희과 최민환 아버지, 최민환 어머니는 최재율 군을 데리고 홍콩으로 떠났고, 율희는 "항상 무대에 서기만 하다가 (관객석에서) 보는 건 다를 것 같다. 오빠가 갑자기 거리감 생길 것 같다. 무대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면 닿을 수 없는 느낌이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홍콩 현지 팬들은 최재율 군을 보자마자 사진을 찍었고, 율희는 "제가 활동했을 때는 제가 느꼈던 기분인데 (관심이) 재율이한테 가니까 좋았다. 너무 뿌듯했다"라며 기뻐했다.
또 최민환 가족들은 대기실에서 FT아일랜드 멤버들과 만났다. 이홍기는 "(율희를) 종훈이 집들이 때 처음 소개해줬다. 그때 이상한 기분이었다. 임신한 걸 처음 보고 나서 적응이 안 됐다"라며 율희와 첫만남을 회상했다.
최민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율희랑 결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 사실 저조차도 정리가 안 된 상황이었다. 멤버들은 FT아일랜드 활동과 미래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는 미안함이 있었다"라며 고백했고, 율희는 "저나 재율이의 존재가 반갑지 않은 분들이 꽤 있었을 텐데 내가 감으로써 불편하시면 어떻게 하지. 거기서 오는 힘듦이 컸던 것 같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또 최민환은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공연이 끝나자마자 가족들에게 달려왔다. 최민환은 아들 최재율 군을 안으며 듬직한 면모를 과시했고, 율희는 "무대에서는 FT아일랜드 최민환이지만 짱이 아빠구나 싶었다. 너무 멋있더라"라며 감탄했다.
두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김성수와 김혜빈 부녀였다. 김성수와 김혜빈은 설날을 맞아 한복을 입었지만 집에서 단둘이 명절을 보내야 했고, 김성수는 떡볶이 떡으로 떡국을 끓였다.
이때 김성수 누나가 갑작스럽게 방문했다. 김성수 누나는 전을 가져왔고, 김혜빈은 "드디어 설날 음식을 먹게 돼서 너무 좋았다"라며 감격했다. 그러나 김성수 누나뿐만 아니라 김성수 매니저와 그의 아내가 등장했다. 김성수 매니저는 "오십 평생 이런 전은 처음 본다"라며 자신의 아내가 만든 전을 꺼냈다.
김성수 누나는 "내 전도 저기 있는데 내 전은 쳐다도 안 본다"라며 툴툴거렸고, 김성수 매니저는 "(아내가 만든 전은) 일반 전하고 틀리지 않냐"라며 자랑했다. 결국 김성수 누나는 "나는 물리게 먹었다. 됐다. 그냥 먹어라. 가겠다"라며 발끈했다.
김성수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집사 내외와 천명훈 역시 전을 들고 방문했다. 김성수는 "명절 음식이 잡채도 있고 다른 것도 있지 않냐. 전 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게다가 천명훈은 밤늦게까지 김성수, 김혜빈 부녀와 NRG 히트곡을 부르며 춤을 췄고, 김성수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됐다. 다음날 천명훈은 김성수의 집에서 자연스럽게 아침식사를 준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김승현 가족이었다. 김승현과 김승환은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파티를 준비했다. 김승현은 최양락과 팽현숙을 초대했고, 김승현 아버지는 "개그계를 휩쓸고 다니던 분들이다. 집까지 찾아와 줄 줄 몰랐다. 아들이 제대로 사람도 섭외할 줄 안다"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최민환과 율희가 아들 최재율 군을 데리고 나타났다. 김승현은 "'살림남' 식구들을 다 초대하는 게 아버지 생일파티를 하는데 의미가 있겠다 싶었다"라며 설명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율희 씨는 너무 예쁘다. 나의 젊었을 때 모습을 보는 것 같다"라며 칭찬했고, 팽현숙은 "나의 젊었을 때랑 같다. 최양락 씨가 나 아니면 죽는다고 그랬다. 진짜 죽는 줄 알고 결혼을 했는데 집에 잘 안 들어오더라"라며 맞장구쳤다.
그 사이 최양락은 최민환에게 "결혼한 지 얼마나 됐냐. 지금 잡아야 한다"라며 조언했고, 김승현 아버지는 "너무 강하게 나가면 집안 불화가 일어난다. 천천히 해야 한다"라며 만류했다.
김성수와 김혜빈 부녀까지 모인 후 생일파티 겸 식사가 시작됐다. 김승현과 김승환은 준비한 대본대로 진행했고, "가방끈은 짧지만 끈 공장을 하신다"라며 아버지를 소개해 원성을 샀다.
최양락과 팽현숙은 예의 없는 멘트를 지적했고, 김성수는 굳은 표정으로 두 사람을 바라봤다. 김승현 아버지는 "죄송하다. 애들이 아직까지 철이 없다"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김성수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래를 불렀지만 가사를 잊어 분위기를 더 어색하게 만들었다. 김승현 아버지는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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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