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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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네 반찬' 김수미, 6·25 참전 용사 만나 눈물 "너무 감사합니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07 06:50 / 기사수정 2019.02.07 03:4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수미네 반찬'이 괌에서 6.25 참전 용사들에게 따뜻한 한끼를 대접했다.

6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설 특집으로 괌에 찾아간 김수미, 장동민, 최현석, 여경래, 미카엘, 김이선 그리고 게스트 이원일, 오세득, AOA 지민이 괌 교민들을 위한 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미네 뷔페는 아귀찜, 묵은지청국장, 두부묵은지지짐, 시래기 꽁치조림, 우렁된장찌개, 닭볶음탕, 묵은지목살찜 등 7개의 메인 메뉴와 16개의 반찬이 준비됐다. 

찾아오는 이들도 다양했다. 18개월에 괌으로 이주한 교민부터, 결혼 5년 만에 임신한 부부, 국제 결혼으로 현재 괌에 거주하는 부부 등 다양한 사연이 식탁에서 함께했다. 괌 주지사까지도 '수미네 뷔페' 운영 소식을 듣고 방문해 축하 인사를 나눴다.

그중에서도 가장 특별했던 손님은 바로 6.25 참전 용사와 그의 가족들이었다. 1950년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괌 주민들이 현재까지도 그날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

이들은 16살, 20살, 26살 등 꽃다운 나이에 전쟁에 참여한 인물들이었다. 이들이 기억하는 1951~2년 한국은 폐허 그 자체였다. 20살 쯤 참전했다는 한 분은 "춘천에 있다가 서울로 갔었다. 1951~1952년에는 건물은 커녕 아무것도 없었다"고 황폐했던 한국을 기억했다.

23살에 참전했다는 분은 "처음 부산으로 상륙해서 38선까지 올라갔다"고 이야기하던 중, 전사한 동료들을 "아직 생생하게 생각난다. 많이들 죽었다"고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듣던 김수미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그렇게 애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이들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전쟁의 아픈 기억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전용사분들은 "나는 한국이 좋다. 한국은 나에게 최고다"고 오히려 김수미를 위로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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