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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박원순·김준호·이연복, 소통 노력도 불편한 리더의 숙명 [종합]

기사입력 2019.02.05 20:02 / 기사수정 2019.02.05 20:2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개그맨 김준호, 셰프 이연복가 리더로서의 자질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회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김준호, 이연복의 일상이 공개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원순 시장과 김준호, 이연복은 준비된 영상을 보기 전 "나는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앞에 나라와 직장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어떤 말이 나와도 절대 삐치지 않고 복수하지 않을 것을 굳게 다짐한다"라며 선서했다.

첫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박원순 시장이었다. 박원순 시장은 새벽 6시에 김홍진 비서관과 마라톤을 했다. 이를 본 김숙은 '갑' 버튼을 눌러 영상을 정지시켰고, "새벽에 조깅하기 싫을 수도 있지 않냐"라며 걱정했다. 박원순 시장은 "같이 운동하는 거니까. 본인 몸에도 좋고"라며 해명했고, 김숙은 "그건 시장님 생각이다"라며 설명했다. 

양세형은 "물어본 적 있냐. 마라톤 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지 않냐고"라며 김숙의 의견에 공감했고, 박원순 시장은 "물어보지는 않았다. 그냥 좋을 줄 알았다. 한 번도 싫다고 이야기를 안 했다"라며 민망함을 드러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마라톤을 하던 중 시민을 보자 밝은 표정을 지었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이 나타나면 힘이 생긴다"라며 기뻐했고, 김수미는 "시장님이 연예인병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홍진 비서관이 "시장님은 사실 조금 연예인병이 있으시다. 사람들한테 관심받는 걸 굉장히 좋아하신다"라며 고백하기도 했다.

또 양세형은 "시간 외 수당은 챙겨주시냐"라며 물었고, 박원순 시장은 "초과근무수당 챙기도록 하겠다"라며 약속했다.

마라톤을 마친 김홍진 비서관은 집으로 돌아가 서둘러 준비한 후 공관으로 출근했다. 박원순 시장은 식사를 하고 있었고, 김홍진 비서관은 홀로 기다리며 아내와 통화했다. 이때 김홍진 비서관은 아내에게 "오늘은 조금 밖에 안 뛰어서 발목이 안 아팠다"라며 안심시켰다.

김홍진 비서관은 "몇 달 전에 다리를 살짝 삐어서 계속 시장님하고 마라톤을 하다 보니까 발목이 붓기도 안 빠지고 잘 안 낫더라. 따뜻한 아침을 드시니까 서럽고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라며 설명했다. 다행히 강난희 여사는 비서관을 걱정해 밥상을 차려줬다.

그뿐만 아니라 박원순 시장은 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직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양세형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시는 거 보니까 짠한 것도 있다. 너무 안 받아주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밝혔고, 박원순 시장은 "좋은 리더가 되자는 게 취지 아니냐. 내가 깨지긴 했지만 좋은 모델이 되어드렸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후배 이세진에게 전화해 심부름을 시켰고, 이세진은 한걸음에 김준호의 집으로 달려왔다. 김준호는 "전구는 핑계고 내가 너 떡국 끓여주려고 한 거다"라며 다정하게 챙겼고, 이세진은 영수증을 건네며 비용을 청구했다. 그러나 김준호는 "이건 네가 새해 선물로 샀다 그래라"라며 회피해 원성을 샀다.

특히 김준호는 전유성에게 인사차 전화를 걸었고, 전유성은 마침 서울에 가는 중이라며 김준호의 집에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전유성은 최양락과 팽현숙, 김학래, 배동성까지 김준호의 집으로 초대했다.

김준호와 이세진은 대선배들의 등장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급기야 선배들은 개그맨 시험 때 준비한 개그를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이세진은 최선을 다해 콩트를 했지만 어색함이 감돌았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김숙과 양세형은 이세진의 입장에 크게 공감했다.



세 번째 영상의 주인공은 이연복이었다. 이연복은 갑작스럽게 부산 매장을 찾았고, "내가 가면 좋아할 거다"라며 기대했다. 그러나 이연복 셰프의 생각과 달리 그의 아들이자 부산 매장 팀장인 이홍운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홍운은 직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연복과 대화하는 게 무섭다고 밝혔고, "저는 공기업에서 11년 가까이 근무를 하고 10년째 요리를 하고 있다. (아버지는) 엄격하고 확실하시다. 매장에서 아들로 취급하지 않고 저 또한 사장님이란 호칭을 쓴다"라며 덧붙였다.

이홍운은 소고기 짜장에 소고기를 넣지 않는 실수까지 저질렀고, "진짜 긴장했다. 뒤를 돌아봤더니 (넣지 않은) 소고기가 있더라"라며 다른 직원들에게 하소연했다. 다른 직원들 역시 이연복이 없을 때는 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일했고, 이연복 앞에서는 조용해졌다.

게다가 이홍운은 "제가 만든 음식인데 아버지가 피해를 입으실까 봐 많이 걱정된다"라며 속내를 털어놨고, 이연복은 "나를 어려워했나 싶은 게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라며 미안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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