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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여대생이 고양에서 축구를?

기사입력 2009.11.03 14:11 / 기사수정 2009.11.03 14:11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 = 조성룡] 날도 춥고, 시즌도 끝나가고, 이래저래 남성 솔로 축구팬들은 점점 표정이 어두워지는 11월이다.

소개팅을 나가려고 해도 옷장에 있는 것은 좋아하는 팀의 유니폼뿐이고, 설사 유니폼을 입고 소개팅을 나간다 한들 돌아오는 것은 여자의 싸늘한 시선뿐이다. 이런 울적한 마음, 수많은 여대생의 축구 제전에 가서 잠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비록 좋은 인연을 만들긴 힘들더라도 말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축구동아리인 FC숙명은 11월 7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구장에서 2009 Goyang 여자대학클럽 축구대회 (이하 본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대회는 고양시 체육·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양시 축구연합회와 FC숙명이 주관하며 고양시가 후원한다.

수도권 소재 학교들인 경기대학교, 국민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이상 가나다순)까지 무려 10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본 대회는 각 학교가 세 개의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토너먼트를 통하여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세 개의 팀이 속해있는 A조와 B조에서는 한 팀이, 네 개의 팀이 속해있는 C조에서는 두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정규 경기는 전·후반 20분, 하프타임 5분으로 진행된다.

안타깝게도 학생의 신분이라 며칠을 두고 경기를 진행할 수 없어 본 대회는 11월 7일 하루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진행된다. 따라서 하루에 한 팀당 최소 두 경기에서 최대 다섯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이 예상된다.

게다가 11월 7일은 절기상 입동에 해당되는 날이기에  추운 날씨에 경기를 하느라 얼어붙고 지친 여대생들의 몸과 마음을 많은 관중의 응원으로 녹여주는 것은 어떨까. 북을 치고 홍염을 터트리며 함성을 지르는 당신의 모습은 아마 이 세상 누구보다도 멋질 것이다.

[사진 = 2009 Goyang 여자대학클럽 축구대회 포스터 ⓒ 숙명여자대학교 축구동아리 FC숙명]

 



조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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