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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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라디오' 나재희 '음악중심' 조명감독 "아이돌은 열정과 빛"

기사입력 2019.02.04 18:3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MBC ‘쇼! 음악중심’ 조명을 연출한 나재희 MBC 조명감독이 아이돌을 열정과 빛으로 표현했다.

나재희 조명감독은 3일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에 출연해 음악 방송의 조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나 감독은 2008년 11월부터 2년간, 그리고 2015년부터 1년간 ‘쇼! 음악중심’의 조명 연출을 맡았다. 현재는 MBC 주말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조명감독을 맡고 있다.

나 감독은 주 1회인 음악 방송에 얼마나 많은 공이 들어가는지 설명했다. 그는 월요일에 미술 디자인이 도착하면 화요일에 PD, 미술감독, 카메라감독, 조명감독 등이 다 같이 회의를 하고, 본방송이 있는 토요일 새벽 3~4시까지 조명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나 감독은 “노래 한 곡당 조명 큐 작업을 하는 데 30분에서 1시간 걸린다”며 “컴백하거나 새로운 노래가 오면 뮤직비디오를 먼저 본다. 노래를 듣고 느낀 감정도 있지만 화면에서 어떤 느낌일지 (확인한다)”고 조명 큐시트를 작성하는 과정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명을) 빠른 비트에 맞출지 느린 비트에 맞출지 여러 번 듣고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디오 스튜디오로서는 흔치 않게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 상암 MBC 가든 스튜디오의 조명에 대한 뒷이야기도 공개됐다. ‘아이돌 라디오’가 처음 시작될 때 조명 설치를 담당했던 나 감독은 “(‘아이돌 라디오’에는) ‘쇼! 음악중심’ 같은 고성능 카메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조명 운용 역시 비전문가가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나 감독은 이어 “댄스 타임 때 가수 얼굴이 화이트로 나와 그게 마음에 걸린다. 색깔이 입혀질 수 있도록 계속 얘기하고 있다”며 “직업병이기도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눈밖에 안 본다. 눈 안에 조명을 어떻게 했는지 정보가 다 들어가 있다”고 남다른 조명 사랑을 드러냈다.

나 감독은 아이돌에 대해 “열정과 빛”이라고 표현하며 “(‘쇼! 음악중심’ 당시) 토요일 새벽부터 리허설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지만 너무 열정적으로 잘해줬다. 그런 열정을 매주 느꼈다”고 말했다.

MBC 표준FM ‘아이돌 라디오’는 평일 밤 9시~10시 네이버 브이 라이브(V앱)에서 생중계된다. 중계된 내용은 당일 밤 12시 5분~1시(주말 밤 12시~1시) MBC 표준 FM(서울·경기 95.9MHz), MBC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mini에서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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