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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호나우두 2골, 득점포 가동

기사입력 2009.11.02 11:50 / 기사수정 2009.11.02 11:50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더비 라이벌' 팔메이라스를 상대로 2골을 기록했다.

호나우두는 2일(한국시간) 팔메이라스의 홈에서 열린 코린치안스와 팔메이라스의 브라질레이랑 '파울리스타 더비'에서 2골을 기록. 팀의 2대 2무승부를 기록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경기에 나선 홈 팀 팔메이라스는 클리에톤 사비에르와 에드미우손의 공백 때문에 전력 누수가 심한 상태였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 대회 베스트 득점 부문 1위에 올랐던 에드미우손은 올림피크 리옹, FC 바르셀로나 등에서 보여준 노련미로 팔메이라스 중원에 힘을 실어준 선수였다. 한편, 사비에르는 도움 14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기에 두 선수의 결장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경기 초반에 기선을 잡은 것은 팔메이라스였다. 2007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9번을 맡은 바그네르 로베와 최근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차출되고 있는 디에구 소우자를 주축으로 코린치안스의 측면과 중앙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중반부터 페이스를 찾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마련하지 못한 코린치안스는 35분, 코린치안스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전방에서 스루패스를 받고 문전 쇄도를 하던 조르제 엔리케와 마르코스와의 1대 1 상황에서 마르코스의 불필요한 반칙 때문에 페널티 킥을 얻게 되었다. 기회를 잡은 호나우두는 왼쪽 상단 구석에 정확히 차며 득점에 성공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수문장 마르코스는 반칙 때문에 퇴장을 당하게 되었으며 코린치안스는 난적 팔메이라스를 상대로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팔메이라스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수비 대신 공격에 치중한 팔메이라스는 수비수 마르상 대신 'AC 밀란 이적설의 주인공인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퀴뇨스를 투입했다. 결국. 후반 6분에 나온 세트 피스 상황에서 다닐로가 침착하게 헤딩골을 넣으며 동점에 성공. 무기력했던 경기에 힘을 넣으며 재미를 더해줬다.

수적 우세 속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한 코린치안스는 후반 19분, 페데리코의 스루패스를 받은 호나우두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한다. 전세를 역전시킨 코린치안스였지만 팔메이라스의 반격도 무서웠다. 후반 38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마우리치오가 헤딩 골을 성공시키며 2대 2 재차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2대 2로 마감되었고 팔메이라스는 승점 58점으로 상파울루와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되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브라질레이랑 10호 골(브라질리그 이적 후 21호 골)을 기록한 호나우두는 부상과 경기 감각 둔하란 우려 속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사.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호나우두는 2선 아래까지 내려오면서 패스를 통해 팀의 공격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적은 활동량이란 비판이 있지만 그의 타고난 발재간과 공간 창출 능력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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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골을 기록한 호나우두 ⓒ 코린치안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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