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배우 겸 가수 구하라가 소속사와 결별했다. 향후 거취는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구하라 전 소속사 콘텐츠와이 측 관계자는 1일 엑스포츠뉴스에 "구하라와 지난 1월말 계약이 만료됐다"고 말했다. 양 측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지난 2016년 1월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배우로서의 활동을 모색했던 구하라는 약 1년 후이 2017년 출범한 키이스트 자회사 콘텐츠와이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약 3년만에 소속사와 결별을 결정했다.
구하라는 지난 해 JTBC4 '마이 매드 뷰티 다이어리', 올리브 '서울메이트' 등에 출연한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와의 갈등 이후 자취를 감춘 상태다.
다만 지난 해 12월엔 일본에서는 팬미팅을 진행했다. 당시 구하라는 "올해 기쁜 일부터 슬픈 일까지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열심히', '언제나 응원해', '힘내'라고 격려해준 팬이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특히 "걱정을 끼쳐 정말 미안하고 감사하다. 아직도 해결할 일은 남았지만 지금까지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팬미팅 이후 구하라는 간간히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할 뿐 아직 새 앨범이나 차기작 소식은 전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전 남자친구 최 씨와의 법적 다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구하라와 최 씨는 지난해 9월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당초 일방, 쌍방 폭행 여부로 갈등을 빚었으나, 구하라가 최종범이 과거 자신과 찍었던 동영상을 가지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강요, 협박, 성범죄처벌법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최 씨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CCTV영상에 담긴 증거를 바탕으로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성폭력처벌법상 영상 유포 혐의는 최종범이 구하라의 사진과 영상을 보내겠다고 한 언론사에 연락했으나 실제로 전송하지 않아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 가운데 구하라는 최 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얼굴을 할퀴고 상처를 낸 사실이 인정되지만, 동영상 유포 협박 등으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구하라는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가 독자적으로, 혹은 새 소속사와 새출발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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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