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구하라가 소속사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자유의 몸이 됐다. 앞서 일본 팬미팅에서 복귀 의지를 드러냈지만 실제로 실현이 될지는 미지수다.
구하라의 전 소속사 콘텐츠와이 측 관계자는 1일 엑스포츠뉴스에 "구하라와의 계약이 지난 1월말 만료됐다"며 양측이 재계약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한 구하라는 2016년 계약 종료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솔로로 활동했다.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영역을 넓혀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 씨와의 쌍방 폭행 혐의가 조명되며 활동에 타격을 입었다. 구하라 측과 최 씨 측의 의견 대립은 폭로전 양상으로 흘러갔고 경찰은 쌍방 폭행으로 두 사람을 송치했다.
이 과정에서 구하라 측은 "'최 씨가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리벤지 포르노'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서울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최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구하라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후 구하라는 팬들과 소통하던 SNS도 비공개로 전환하며 침묵을 이어왔다.그러던 지난해 12월 구하라의 일본 팬미팅을 통해 근황이 전해졌다. 당시 구하라는 직접 써온 편지를 읽으며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격려해준 팬이 있었다.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일본 팬미팅 이후 구하라의 복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끝내 소속사 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구하라가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아직 구하라의 사건과 관련된 재판이 끝나지 않았고 재판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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