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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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찬가"…'인생술집' 김연자, 아모르파티 비화 공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01 07:00 / 기사수정 2019.02.01 02:27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인생술집' 김연자가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은 트로트 가수 특집으로 꾸며져 김연자, 한혜진, 박현빈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연자는 자신의 곡 '아모르 파티'를 열창하며 등장했다. '수능 금지곡 1위' 라는 소개에 "수능 금지곡이라고 해서 좋아해야 될지 모르겠다"라며 "너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연자는 '아모르 파티' 역주행의 비화를 전했다. "2013년에 발매를 했다. 주위에 팬들이 거의 중장년층인데 노래를 많이 어려워했다. 나도 힘들어서 접었는데 엑소와 '열린 음악회'에 출연했을 때 '아모르 파티' 무대를 했다. 그걸 본 엑소 팬이 '제발 아모르 파티 40초만 들어 봐요'라고 SNS에 올려서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일본 진출에 대한 비화도 밝혔다. "어린 나이에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데 언어와 문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10년 후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시 일본 진출을 시도했다. '아침의 나라에서'를 일본어로 개사해 선보였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 후에 일본 유명 프로그램에 한복을 입고 출연했다"고 밝혀 주변을 감탄케 했다. 

또 "북한에서 단독 공연을 한 적이 있다. 2000명 앞에서 2일 동안 했다"라며 "공연을 끝내고 뒤풀이를 가졌는데 갑자기 북 관계자가 호출을 했다. 갈 데가 있다며 나와 일행을 특급 열차에 태웠다. 6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함흥이었고, 어느 큰 문 앞에서 김정일이 등장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애대작' 코너에서는 과거에 겪었던 우울증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자는 "'아모르파티'가 우울증을 극복하고 탄생한 곡이다"라며 "50대에 접어들면서 뒤돌아봤더니 아무것도 없더라. 아이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본에서 20년 동안 활동했는데 남은 게 아무것도 없더라. 내 앞길이 너무 갑갑했다. 우울해서 매일 울었다. 동생이 한국에 오라고 연락이 와서 '내가 갈 곳이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인생의 슬럼프였던 것 같다. 그런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아모르파티 덕분에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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