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이 마약 투약, 여성 손님에 대한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버닝썬 전 직원 A씨는 지난 30일 KBS '뉴스9'와의 인터뷰를 통해 '버닝썬' VIP룸에서 은밀하게 마약이 투약되고 성폭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버닝썬' 전용 출입구로 들어갈 수 있는 특별 고객들이 DJ석 뒤 VIP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것.
A씨는 "'나대는 사람들' 줄임말로 '나사'라고 불리는 애들이 있다. '나사들이 팁 같은 건 잘 주는데 절대 대마초는 안 준다'고 (임원이) 얘기한 걸 제가 똑똑히 들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말에는 대마초 신고를 받은 사복 경찰이 들이닥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쯤, 가게 마감을 할 때쯤 사복 경찰 세 분이 오셨다. '안에서 대마초를 강제로 누가 피우게 해서 조사를 나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청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마약과 성폭행, 경찰과의 유착관계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합동 조사단을 꾸려 초동 대응 논란도 조사하기로 했다.
클럽 측은 마약과 성폭행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버닝썬 전직 임원 B씨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물뽕'이니 약이니 (얘기) 나오는 거 봤는데, 제가 있을 때 그런 일 터진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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