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새로운 주장 김상수가 선수단을 이끌게 된 각오를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스프링캠프 훈련지로 출국한다. 장정석 감독 포함 총 58명의 선수단 및 프런트가 나서며,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1차, 투산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한다.
출국에 앞서 장정석 감독은 김민성이 뒤를 이을 새로운 주장으로 김상수를 발표했다. 장 감독은 "코치진을 비롯한 프런트와 면담을 통해 결정했다. 다들 (김상수를) 많이 원하더라"며 "책임감과 애착을 두루 지닌 선수여서 주장직을 무리 없이 소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수 역시 "힘든 역할을 맡게 됐다. 팀 분위기가 좋으니 연결이 잘 되도록 중간에서 소통을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평소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행동하는데, 그런 부분을 좋게 생각해주신 것 같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스스로 잔소리가 많은 편이라고 밝힌 김상수는 "친형처럼 후배들이 야구를 즐겁게, 스트레스 안 받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야기도 들어주고, 조언할 수 있으면 해주고, 맛있는 게 필요하면 맛있는 것을 사주며 다가갈 생각"이라며 웃었다.
주장 역할을 맡았지만 선수로서 해야 할 본분도 간과할 수 없다. 김상수는 "개인적인 목표는 부상 없이 뛰는 것이다. 또한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을 만회하고 싶다"며 "어떤 보직이라도 최선을 다하고 팀을 위해 희생할 마음을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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