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승리는 도대체 언제쯤 입을 열까?'
지난 11월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된 후 경찰의 과잉 진압 및 클럽 내 성추행 논란 등이 지난 28일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약 3개월 동안 해당 논란이 해결되지 못하고 지속됐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문제가 된 클럽 운영을 진두지휘했던 승리의 입장 표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승리를 애먼 피해자로 애써 두둔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그러나 승리는 억울하게 '불똥'을 맞은 것이 아니다. 승리는 스스로 각종 방송에서 스스로 클럽의 대표임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가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은 지난 해 3월께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이 방송에서도 승리는 '대표'로 소개되고 있다. "클럽을 큰 거 하나 오픈했다"고 스스로 말하기도 했다.
또 승리는 "연예인 사업이니까 얼굴과 이름만 빌려주는 줄 아는데 저는 진짜로 한다. 안 그러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승리는 버닝썬에서 사고가 터지자 자취를 감췄다.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역시 취재진의 연락에 답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대신 이 와중에 YG 새 보이그룹 'YG보석함' 관련 홍보 자료를 보내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
승리는 최근 버닝썬 대표 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측의 공식입장이 발표될 때에도 승리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승리와 함께 사업을 진행했던 이 모씨의 이름만 기재돼 있다. 이를 두고 대중은 승리가 책임을 회피한다는 이유로 또 다시 분노하고 있다.
한편 승리는 오는 2월 16~17일 오후 6시 서울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SEUNGRI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FINAL IN SEOUL'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콘서트가 전면 취소되지 않는 한, 이 자리에서 승리는 명쾌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중은 물론이고 팬들에게까지 큰 실망감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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