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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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믿지 않아"…'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 공감 자극 셋

기사입력 2019.01.30 15:32 / 기사수정 2019.01.30 15:34

김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이 첫 회부터 공감을 자극했다.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측은 30일 공감을 자극한 순간 세 가지를 공개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에서 이나영은 '경단녀' 강단이로 분해 녹록치 않은 현실의 벽과 부딪히며 나아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속 강단이의 성장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에 밑줄을 긋고 싶을 정도로 가슴에 남았던 강단이의 공감 순간을 짚어봤다.

#1. "신데렐라는 믿지 않아요. 난 내 힘으로 살아갈 거에요" 현실 직시한 강단이

강단이는 이혼 후 일할 곳이 절실해졌다. 특유의 긍정마인드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면접에 도전하지만 현실은 차갑기만 했다. 강단이는 추억이 깃든 집에서까지 쫓겨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면접을 보러 가던 중 구두마저 잃어버렸다. 그는 버스정류장에 앉아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어떻게든 오늘을 살아보려 하지만, 무엇 하나 도와주지 않는 팍팍한 삶 속에서 강단이가 흘린 눈물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빗속을 걷던 강단이가 취객과 실랑이를 벌일 때 마법처럼 등장한 지서준(위하준 분)은 강단이가 잃어버린 구두까지 되찾아줬다. 드라마틱하게 등장해 신데렐라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에게 강단이는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서 내 인생 구원한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난 안 믿어요. 난 내 힘으로 살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현실을 직시하는 강단이에게 지서준이 건넨 구두는 유리구두가 아니었다. 이혼 후 친남매보다 가까운 차은호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 꿋꿋이 버틴 것도 같은 이유였다. 강단이의 말은 담담해서 더 큰 울림을 남겼다. 여운을 남기는 대사 위에 이나영 특유의 담백하고 리얼한 연기는 강단이의 처지에 공감을 입혔다.

#2. 자신을 쓰다듬은 진솔한 위로 "웃으면서 잘 견뎠어, 단이야"

강단이는 유학 중인 딸 재희를 위해 철거 직전의 빈집에서 견디며 우산 하나 사기도 아까워했다. 도서출판 '겨루'의 면접 앙케이트에서 처음으로 힘들었을 자신을 돌아본 강단이는 "그동안 많이 애썼어. 업신여겨서 미안하고, 함부로 취급해서 미안해. 그리고 주눅 들게 해서 미안해. 그래도 웃으면서 잘 견뎠어. 정말 고생했어 단이야"라고 써 내려갔다. 행복했지만 희생만 하고 살아온 지난날의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는 담담해서 더 뭉클했다. "어제는 잊어버리고 오늘을 살아. 네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좋아하는 게 뭔지 다시 찾아봐"라고 말하는 강단이의 모습은 깊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을 향한 사과와 "함께 한 지 37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널 잘 모르겠다"는 고백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3. "내 인생 이제 절반인데 계속 이렇게 살아?' 차은호 마음마저 움직인 강단이의 간절한 진심

한 때 잘나갔던 카피라이터였지만, 일을 그만두고 집안일만 했다는 이유로 강단이의 능력과 경력은 과거로 치부됐다. 인내, 희생, 배려에 일이 얼마나 간절한지도 가르쳐준 시간은 강단이에게 엄연한 스펙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그 어느 때 보다 일이 간절했던 강단이는 학력과 경력을 버릴 각오까지 돼 있었다. 차은호는 그런 강단이의 현실이 안타까워 계약직 신입사원 입사를 만류했다. 이에 강단이는 "내 인생 이제 겨우 절반 왔는데, 나 계속 이렇게 살아?"라고 뼈아픈 한마디를 던졌다. 지극히 현실적이어서 더 큰 울림을 남긴 강단이의 말은 차은호의 마음을 움직였다. '경단녀'가 처한 현실과 그럼에도 살아가야만 하는 강단이의 솔직한 심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사였다. 무엇보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에서 리셋을 선언할 수 있는 용기는 무모함이 아닌, 남은 미래를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강단이의 진심이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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