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일명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의 폭행 사건과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 등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29일 MBC '뉴스데스크'는 '"경찰에게도 맞았다" 주장…CCTV 확인하려 했더니'라는 제목으로 추가 보도를 공개했다.
버닝썬 전 이사 장 모씨와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 모씨는 '뉴스데스크' 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실제로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김 씨가 경찰관 두 명에게 끌려 지구대로 들어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김씨는 순찰차 안에서도 경찰한테 맞았다고 주장하며, 블랙박스 영상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영상 공개를 거부했다.
결국 김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증거보전' 신청을 했고 그제서야 법원의 결정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받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마저도 원본은 아니었으며 저화질에 자주 끊긴다.
이 가운데 버닝썬 전 이사 장 씨는 "사건 현장에서는 (김씨) 얼굴 상처가 없었는데 지구대에서 피를 흘리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경찰의 폭행 의혹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출입문 입구에서 혼자 넘어져서 코피가 난 것일뿐, 김씨 주장처럼 때린 적은 절대로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버닝썬에서 이뤄진 폭행 사건은 계속해서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취재 중이다.
문제가 된 버닝썬은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승리가 각종 방송에서 언급한 적이 있으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승리는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르기 직전 클럽 이사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승리 본인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모두 공식입장 발표를 미루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더욱 비난을 키우고 있다.
승리가 버닝썬 운영에 손을 떼 법적 책임을 질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번 사건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는 도의적 책임은 저야 하는 상황이다. 버닝썬 폭행에 대한 논란이 이틀째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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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