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곽동연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 눈물로 용서를 구했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는 오세호(곽동연 분)가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폐교 위기의 설송고를 구하기 위해 거짓자백까지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불어 그는 복수(유승호)네 중국집 소정각을 찾아가 눈물로 잘못을 호소했고, 복수 모자는 세호에 대한 원망을 접고 안쓰러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는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자들 앞에 선 세호는 9년 전 복수가 자신을 옥상에서 밀었다는 오해를 받고 학교에서 쫓겨났지만, 실상은 자신 스스로 옥상에서 떨어졌음을 고백하며 복수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세호는 청문회가 열리기 전 '당신의 부탁' 사무실을 찾아 복수에게 세경(김여진)이 빼돌린 비자금에 대한 정보를 건넸다. 이어 "니 말대로 도망치지 않으려고, 다르게 살아보려고 처음 용기 내는 거야"라는 말과 함께 거절하는 복수의 손에 증거 서류를 쥐어주며 돌아섰다.
세호가 준 서류로 세경에게 일격을 가하는 청문회를 마치고 나왔던 복수는 기자들에게 세호의 인터뷰 내용을 들은 후 잠시 충격을 받은 듯 했지만, 이내 가족들과 수정(조보아), 박쌤(천호진), 친구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들로 인해 구속위기에 처한 세경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아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파렴치한 행보를 이어갔다. 세호가 9년 전 세경의 강압으로 인해 거짓 자백을 했던 것을 자책하며 "나한테도 이제 어머니는 없어요"라는 말과 함께 돌아서는 순간, 세경이 "설송고, 폐교 신청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던 것.
이어 세경은 검찰 조사에서 세호가 모든 일을 주도했다고 거짓 진술을 내놓으면서 세호를 피의자로 만들었다. 설송고 폐교를 빌미로 자신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세경의 계획을 감지한 세호는 자신에게 불리한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후 세경의 폐교 계획을 알지 못했던 복수는 세호의 기사를 보고는 분개, 세호를 찾아갔다. 이어 "넌 몰라"라며 묵비권 행사를 고집하려는 세호에게 복수는 "9년 전에도 지금도,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거 다 니네 엄마 때문이야?"라며 "이유가 뭐든 너 이번에도 거짓말이면 진짜 후회하게 될 거야"라고 일침을 날리고 자리를 떠났다.
결국 언론을 통해 설송고 폐고 위기를 알리는 뉴스가 나온 가운데, 복수는 박쌤으로부터 사립재단의 학교들이 너무도 쉽게 폐교를 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격분했다. 기다려 보자는 박쌤의 말에 복수는 "기다리긴 뭘 기다려요? 뭐든 해서 막아야죠"라며 또다시 닥친 설송고의 위기를 막으려고 나섰고, 들꽃반은 물론 아이비반 학생들까지 복수에게 동참, 행동에 나섰다.
이때 세호는 잔뜩 긴장한 채 복수의 엄마 정순(김미경)이 운영하는 소정각을 찾았다. 세호의 등장에 멈칫했던 정순은 이내 세호에게 짜장면과 더불어 마음 푸근한 위로와 조언을 전했다. 정순의 다독임에 세호는 끝내 눈물을 머금은 채 "그걸 막기 위해 힘을 보태는 게 제가 복수와 학교 아이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것 같아요"라고 결심을 내비쳤다.
다음날 복수가 세경과 세호 관련해서 질문이 있다는 검사의 전화를 받자, 정순은 복수에게 세호가 찾아와 전했던 말을 전했다. 복수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에 조사실로 달려갔다. 그리고 복도에서 마주친 세경으로부터 "세호가 나 대신 구속되면 폐교는 취소해주기로 했거든"이라는 말을 전해 듣고는 더욱 분개하고 말았다.
세호가 검사에게 "설송고 관련한 모든 비리를 진행한 주범이 임세경이 아니라 저 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라고 담담하게 증언을 하고 있는 와중에, 복수는 막아서는 사람들을 밀치며 들어섰다. "야 오세호"라고 세호를 마주본 채 숨을 몰아쉬며 분노를 폭발시키는 복수, 그런 복수를 당황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 세호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마지막회에 담길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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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