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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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 故 김복동 할머니 빈소 방문…"좋은 곳 가시길" 애도

기사입력 2019.01.29 16:38 / 기사수정 2019.02.01 09: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나문희가 故 김복동 할머니의 사망에 애도를 표했다.

29일 여성가족부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41분경 암 투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김복동 할머니가 사망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23명으로 줄었다.

김복동 할머니는 2017년 대장암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우다 최근 건강이 급속히 나빠져 병원으로 옮겨진 지 17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후 나문희는 직접 빈소를 찾았다. 앞서 나문희는 2017년 9월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에 출연한 바 있다. '아이 캔 스피크'는 2007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미국 의회 공개 청문회 증언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나문희는 이용수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나옥분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나문희는 빈소에서 "뉴스로 소식을 들었다.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가슴이 아파서 왔다. 너무 고생하셨으니까, 이제는 날개 달고 편한 곳,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바란다"며 고인을 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복동 할머니는 1926년 경상남도 양산에서 태어나 만 14세의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후 8년 동안 피해를 당했다. 지난 1992년 3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오스트리아 빈 세계인권대회와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 국제 법정 등에 참여해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등 전쟁 피해 여성을 위한 인권 활동에 힘써왔다.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2월 1일 오전 10시 30분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시민장'으로 치러진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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