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비포썸라이즈' 박경희가 최주헌의 고백을 거절했다.
28일 방송된 MBN '비포썸라이즈'에서는 여행 마지막 날 최주헌의 고백에 답하는 박경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주헌은 "생각은 해봤냐"고 물었다. 박경희는 "오빠가 용기를 내준 것도 있고, 나도 마음이 있으니까 생각을 많이 했어. 오빠랑 대화도 잘 통하고, 데이트할 때도 정말 좋았어. 여행 와서 좋은 사람 만난 것에 감사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빠와의 예쁜 추억 때문에 고민했던 것 같은데 다시 생각해본 결과 아무래도 지금은 나도 여기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확고하게 없는 것 같아. 내가 오빠처럼 말을 예쁘게 잘 못해서 내 마음이 전달이 잘 안 되는 것 같아"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주헌은 "여기에 사람들을 두고 나랑 돌아가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거지? 감정이?"라고 담담하게 말했고, 경희는 "그런 것 같아. 미안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주헌은 "어제와 그저께 이틀간의 기억은 소중하게 담아 둘 거야. 남은 여행 잘 하고 오고, 돌아와서 언젠가 연락이 닿게 된다면... 그러면 잘 지내고 가볼게"라고 잠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떠났다.
최주헌이 떠나고 박경희는 출연자들과의 자리에서 눈물을 보이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제작진에게 "미안한 마음, 힘겨운 마음, 아쉬운 마음이 다 든 것 같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주헌 씨가 저한테 그런 마음이 생겼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저 또한 이 여행을 시작하면서 누군가에게 이렇게까지 호감이 가고 진실된 마음을 전달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그래서 그만큼 아쉬움이 더 크고 좀 슬펐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비포썸라이즈'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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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