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이매리가 잊을만 하니 또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매리는 지난 2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8강전 관중석에서 포착됐다.
하지만 이매리는 한국이 아닌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둘러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매리의 모습은 국내 취재진을 비롯해 폭스스포츠 등 외신, 또 축구 팬들의 눈에 띄었다. 이매리는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카타르 축구대표팀 응원을 위해 이 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매리가 밝힌 카타르를 응원한 이유는 SBS '신기생뎐' 당시 한국에서 받았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셔였다. 이매리는 "카타르에서의 생활로 다시 활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며 카타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매리는 지난해 6월에도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SBS '신기생뎐' 제작진의 '갑질'을 폭로했다. 이매리는 당시 '신기생뎐' 제작진이 촬영에 필요한 오고무를 사비로 배우게 했고, 연습 중 무릎 부상을 당한 이매리에게 '발설하지 말아달라. 출연료만 받아라'고 책임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SBS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전했고 제작사는 종적을 감췄다.
방송사 갑질 폭로로 주목을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카타르 응원으로 구설에 올랐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은 대체로 이매리의 행동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이상한 논리 같다. 드라마 때 얻은 상처를 왜 한국으로까지 확대시켜 생각하지? 둘과의 관계성이 없지만 억지로 만들어 피해자를 만드는 건 본인의 정신 건강에 안 좋은 습관 같다", "이해는 한다. 하지만 카타르를 응원하려면 카타르 응원석으로 갔어야지 경솔했다", "방송사에서 당한 부당한 일을 대한민국 전체로 떠넘기지 마라", "제 2의 조국이라고 섬기는 건 상관없는데 한국 응원단 틈에서 상대팀의 국기를 흔들고 응원하는 건 의도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매리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각종 방송 프로그램과 드라마 '연개소문', '인순이는 예쁘다', '천하일색 박정금',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다. 이매리의 마지막 작품 활동은 2014년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카레의 맛'이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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