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내사랑치유기' 소유진, 연정훈이 정애리의 범행을 알게 됐다.
2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는 임치우(소유진 분)에게 얼굴을 들지 못하는 최진유(연정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송주가 자신을 버린 길목에서 허송주와 마주한 임치우. 임치우는 모든 기억이 돌아왔다며 "당신이 내 옷 갈아입히고, 내 가방에 쪽지 넣었잖아. 이 길에서, 여기서"라고 했지만, 허송주는 죽어도 아니라고 부정했다.
그날 밤 최재학은 어린 시절 임치우 가방에 들어있던 쪽지의 존재를 알고 임치우를 찾아왔다. 최재학이 반드시 범인을 찾아낼 거라고 하자 임치우는 "지금 행복하세요?"라고 물었다. 행복하다는 말에 임치우는 "만약에 우리한테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겠냐"라고 했고, 최재학은 "33년 떨어져 있었는데, 이것보다 안 좋은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냐. 우리 가족에게 더 힘든 일이 남아있다면 말이 안 된다"라고 밝혔다.
감당할 수 없는 괴로움에 임치우는 밤새 박완승(윤종훈)을 기다렸지만, 박완승은 장미향(김소라) 집에서 밤을 보내고 들어왔다. 임치우는 다음 날 아침 들어온 박완승에게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어쩜 당신은 매번 그럴 때마다 번번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완승이 무슨 얘기였냐고 묻자 임치우는 "나하고 아주 가까운 사람이 날 오랫동안 속이고 있었단 걸 알게 됐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라고 물었다. 이를 엿듣던 김이복(박준금)은 박완승 일이라고 오해, "무조건 용서해야지"라고 밝혔다.
허송주는 임치우를 생각하는 척 '몸이 안 좋으면 스타일링 클래스엔 참석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임치우는 "당신 뜻대론 안 된다"라며 집으로 들어가 "지금 뭐하시는 거냐. 어떻게 이렇게 태연할 수 있냐"라고 황당해했다. 이후 임치우는 허송주가 범행을 계속 부인하자 정효실(반효정)에게 알리겠다고 했다. 결국 허송주는 자신의 짓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실수였다고 말했다.
임치우는 가족들에게 자백하고 떠나라고 했지만 허송주가 한 번만 덮어달라고 하자 임치우는 "기회를 차버린 건 당신"이라며 일어섰다. 이에 허송주는 무릎을 꿇고 최진유, 최이유가 알 바엔 차라리 죽겠다고 했다. 임치우는 "어떻게 남의 자식 버린 사람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냐"라며 최재학, 정효실이 속고 살게 둘 수 없다고 했다. 허송주는 도로에 뛰어들었고, 임치우는 허송주를 구한 후 자신의 결정을 기다리라고 했다.
임치우는 박부한(김창완)에게 "전 다 밝히고 싶다. 그 인생 무너지는 거 제 눈으로 보고 싶다. 근데 아빠하고 할머니가 걱정된다"라면서 허송주가 너무 밉다고 털어놓았다. 박부한은 "억지로 용서하려고 하진 마"라고 조언했다.
이후 최진유는 허송주가 임치우를 버렸단 걸 알게 됐다. 최진유는 임치우를 보며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네 인생을 그렇게 만들어놓고 난 미안하다고 말할 자격도 없는데'라며 괴로워했고, 허송주에게 이유를 물었다. 허송주는 "살려고 그랬다. 죄책감에 시달렸는데, 시간이 지나서 이유가 태어나고, 할머니가 우릴 대하는 게 달라졌고, 잃고 싶지 않았다. 치유가 돌아오는 게 두려웠다"라고 털어놓았다.
최진유는 허송주에게 모든 진실을 밝히자고 설득했다. 이제 남은 가족들이 진실을 아는 건 시간 문제. 가족들이 이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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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