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아는형님' 문희준, 돈스파이크, 샘 해밍턴, 태항호가 빼어난 입담을 자랑했다.
26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은 '황금돼지해'특집으로 돈스파이크, 문희준, 샘 해밍턴, 태항호가 출연했다.
문희준은 "나는 사실 오늘 나오면 안 되지 않았나"라고 말하며 '황금돼지해'에 출연한 것에 대해 의아함을 나타냈다.
이어 "과거 '런닝맨'에 출연했을때 종국이형이 '뚱땡이'라고 말한 것 때문에 2년 정도 트라우마 속에 살았다"고 슬픈 과거를 고백했다. 김희철은 "형은 띠때문에 그런것 아니냐. 돼지띠 맞지?"라고 사태를 수습하려 했으나 문희준은 "말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섬총사'를 통해 태항호와 인연을 맺었던 강호동은 "좋은 추억이 많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나 태항호는 "월드컵 스웨덴전을 같이보는데 강호동이 심판 판정에 흥분해 술잔을 내리치며 욕을 퍼부었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강호동은 재차 "잘못 들은 거아니냐"고 말했지만 태항호는 "확실히 들었다"고 확언했다.
문희준은 강호동에게 예능 트레이닝을 받았다며 "난 호동이형 새끼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문희준은 강호동과 신동엽중 망설임 없이 강호동을 선택하며 의리를 보였으나 유재석과 강호동을 비교하는 질문에서는 "되고 싶은 건 재석이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샘 해밍턴은 호주에 관한 질문을 받자 "죄송하지만 영어나 호주 관한 얘기는 안물어 봤으면 좋겠다"라며 "이제 한국에 오래살아서 솔직히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 질문은 김영철에게 물어보라"라고 답했다.
이어 출연자들의 장점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돈스파이크는 몽골 전통 창법인 '흐미'를 장점으로 적었다. 목과 혀로 소리를 끌어 여러군데에서 소리를 내는 창법이지만 돈스파이크의 흐미를 들은 멤버들은 "소리가 한군데서 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돈스파이크는 다시 시도했지만 "미안하다"고 포기했다.
샘 해밍턴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호주 장금이다"라며 눈을 가리고 미각만으로 콜라 브랜드를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세 가지 브랜드 콜라의 블라인드 테스트에 도전했고 5잔 중 4잔을 마쳤다.
그러나 매 끼니마나 3~4캔씩 콜라를 마신다는 돈스파이크가 의욕을 보였고 블라인드테스트에서 콜라를 다 맞추며 놀라움을 안겼다. 기세를 모은 돈스파이크는 소고기 블라인드 테스트까지 모두 맞히며 10연속 정답을 달성했다.
이어진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는 다양한 문제들이 등장했다. 그 중 문희준은 과거 민경훈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민경훈이 대뜸 문희준에게 "록이란 무엇일까요"라고 물어봤다는 것이다. 문희준은 "최대한 상세하게 설명을 했다"고 답했고 민경훈은 "그때가 해체했을 때다. 답답하고 혼란스럽던 시기에 조언을 구하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문희준은 과거 H.O.T. 활동당시, 어떤 사람이 "내 딸과 결혼하면 평생 새로운 차로 바꿔줄게"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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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