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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의 방' 류혜영 "오랜만에 주연작, 책임감 有…홍보도 열심히 했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1.26 02:1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류혜영이 SNS를 통한 활발한 홍보활동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5일 서울시 종로구 효자동의 한 카페에서 올리브 '은주의 방'의 류혜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류혜영은 '은주의 방'에서 주인공 심은주 역을 맡아 취준생 연기는 물론 진로와 사랑 앞에서 고뇌하는 연기를 펼치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지난 22일 종영한 '은주의 방' 이후 다시 만난 류혜영은 "항상 촬영을 끝나면 여행을 다녀온다. 이번에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인터뷰를 하면서 기억을 되짚어가는 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은주의 방' 방영일인 화요일만 되면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함께 모여 본방사수를 했다는 '은주의 방' 팀. 류혜영은 "마지막 방송도 되는 사람들끼리 최대한 많이 모여서 봤다. 저도 막방 전날 맞춰서 다시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방송을 본 소감으로 "후련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크더라. 좋은 팀과 작업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컸다"라고 감정을 설명했다.

류혜영은 '응답하라 1988' 이후 무려 3년 만에 '은주의 방'으로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가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은주의 방'을 선택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제가 평소에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인테리어 채널을 보거나 잡지도 사서 보는 편이다. 그런데 '은주의 방'이 인테리어를 소재로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로웠다. 대본도 읽고, 웹툰도 보다보니 또래의 청춘들이 공감할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치열한 고민 속에서 성장하는 은주의 모습에 힐링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제가 느낀 이 힐링을 시청자 분들도 드라마를 통해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선택하게 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인테리어 스킬을 배웠다는 류혜영. 그는 "페인트칠 하는 법, 전구 가는 법 등 스킬을 터득한 것 같아서 되게 뿌듯하다"라며 기분 좋은 미소를 전했다. 이어 '은주의 방'을 통해 세면대 고치는 법을 배웠다며 "친구 집에 세면대를 고쳐주기로 했다"며 자신감 넘치는 면모를 자랑하기도.

그는 "사실 배우면서 몇 번이나 해봤는데도 어렵더라. 인테리어 꿀팁 세면대 편을 보면서 다시 도전해봐야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중 은주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셀프인테리어에 도전하며 자신의 새로운 꿈을 찾아나선다. 12회 속에서 은주는 새로운 꿈을 찾고 동시에 19년 남사친 서민석(김재영 분)과도 사랑을 이루게 됐다.

은주를 연기한 류혜영은 "은주의 길을 걸어가며 같이 성장했다. 그래서 은주에게 고마운 게 많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은주는 주변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청춘들이 쉽게 공감할 고민을 하고 살아가는 친구지만 주변인들의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아서, 좌절 속에서도 다시 힘을 내서 일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은주도 용기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은주 주변 역시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저도 작품 하면서 따뜻했다"

특히 '은주의 방'은 힐링과 인테리어 이외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다. 바로 심은주와 서민석이 19년 간의 친구 관계를 깨고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심은주 역을 맡은 류혜영, 서민석 역을 맡은 김재영은 다정한 케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는데 한 몫했다.

이날 류혜영은 김재영과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 "현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저는 은주와 민석이 사이의 19년 관계가 있기 때문에 편하게 대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김재영 씨가 잘 받아주시고 장난도 많이 쳐줬다. 그래서 더 편한 친구 관계로 잘 표현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친구 사이에서 연인사이로 발전하는 관계에 대해서는 "판타지가 아닐까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긴 류혜영.

그는 "김재영 씨랑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처음에는 19년 동안 남사친, 여사친이다가 갑자기 29살에 연인이 된다는 설정에 의문이 있었던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어떤 계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특히 마지막회에서는 서서히 본인들의 마음을 깨닫는 모습이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은주의 방'을 하면서 활발한 SNS 활동을 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던 류혜영과 김재영. 이날 인터뷰에서 류혜영은 자신이 SNS를 만든 이유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제가 SNS를 만든 이유도, 홍보 때문이었다. 원래는 공백기에는 SNS를 잘 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오랜만에 작품을 하고, 주인공을 맡다보니 책임감이 있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진도 찍고 스토리텔링도 하고 홍보에 열을 올린 것 같다"

류혜영의 열혈 홍보는 그의 팬들을 더욱 기쁘게 만들었다. "너무 좋아해주셨다"라고 팬들의 반응을 전한 류혜영. 그는 팬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큰 힘과 응원이 됐다고 밝혔다.

"제가 쉴 때도 SNS를 통해서 근황을 올리고 싶을 때도 있다. 팬 분들이 '요즘 근황이 궁금하다', '항상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자주 보내주셨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저는 육성으로 대답했다. '항상 잘 쉬고 있다'고. 하하. 공백기에는 뭔가 결과물(작품)이 없으니 너무 일을 안하고 노는 것처럼 보일까봐 자제한다. 이번 '은주의 방'을 통해 오랜만에 SNS를 해서 그런가 좋은 반응이 많았다" .

자신의 일상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는 류혜영.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 자신의 삶을 다 드러내면 안 좋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대신 작품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런지 일상들을 더 안올렸고 분리해서 지냈다. 그게 앞으로도 좀 더 좋을 것 같고, 또 저는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눈컴퍼니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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