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공복자들' 지상렬이 주꾸미라면 앞에서 무너져 내렸다.
25일 방송된 MBC '공복자들'에는 지난주에 이어 24시간 공복에 도전하는 최현우와 30시간 공복에 도전하는 지상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지상렬은 새벽에 일어났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출연진들은 "왜 이렇게 빨리 일어나냐"고 물었고, 지상렬은 "원래 3-4시면 눈을 뜬다. 요즘 닭보다 빨리 일어난다. 중간에 깨서 맥박이 뛰는지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날이 밝자 지상렬 집에 작곡가 유재환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낚시를 떠나기 위해 만난 것이다. 계란 마니아 지상렬은 유재환에게 "허참 선생님이 주신 유정란이다. 30시간 공복 후 배에서 먹자"며 계란을 챙겨두라고 했다. 하지만 유재환은 지상렬이 옷을 갈아 입으러 간 사이에 지상렬의 '허참 계란'을 두 개 먹었다. 이에 지상렬은 계모로 변신, 유재환에게 구박을 하기 시작했다.
낚시터에 가자 차오루가 등장했고 이들은 10시간 공복을 걸고 낚시에 도전했다. 차오루, 유재환 팀이 먼저 한 마리 잡았다. 이후 지상렬이 더 큰 물고기를 잡아 10시간 공복 대결은 동점으로 막을 내렸다.
이후 차오루와 유재환은 배 위에서 주꾸미 라면을 끓여 먹었다. 이에 지상렬은 "괜히 30시간 공복한다고 말했다. 원래대로 24시간이었으면 먹을 수 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차오루와 유재환의 먹방이 이어지고, 지상렬은 "주꾸미 라면은 그렇게 먹는 게 아니다"라고 구박했다. 심지어 그는 라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시범 보이며 라면을 그릇에 담고 입 앞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그는 먹지 않았고, 이에 출연자들은 "진짜 먹는 줄 알았다. 근데 지상렬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말하면 지키는 사람이다"라며 지상렬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이후 차오루는 지상렬의 라면을 뺏으려 했지만, 지상렬은 라면을 손에서 놓는 듯하다가 재빨리 입에 넣었다. 이에 출연진들은 "정말 실망스럽다"고 말했고, 지상렬은 "날 욕해도 후회하지 않는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한파에 '지머프'로 변신해 추위에 떨며 벌칙을 수행했다.
노홍철, 김준현, 유민상, 배명호, 미쓰라, 권다현이 출연하는 '공복자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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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