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수근이 스타의 꿈을 키웠던 등하교길을 회상했다.
24일 방송된 SBS플러스 '두발라이프'에서는 배우 엄현경, 개그맨 이수근의 걷기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날 이수근은 후배 개그맨 윤형빈, 한민관, 윤성호와 함께 고향 양평 걷기에 나섰다. 특히 그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기는가 하면 "반장도 했고, 인기투표를 해도 상위권이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다 나를 좋아했을 것"이라며 자기자랑에 나서기도 했다.
어릴 적 왕복 10km나 되는 거리를 걸어 학교에 다녔다는 이수근. 그는 "어린 시절에 이 길을 걸으면 무슨 생각을 했냐"라는 질문에 "'언제 학교 가지? 언제 집에 가지? 누구라도 날 좀 태워줬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가 걷고 있는 거리는 인적이 드문 한적한 도로였으며 바로 옆에는 자동차들이 지나다녀 쓸쓸함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이런 고독함을 달래기 위해 "아무도 없는 길에서 혼자 노래를 불렀다"라고 일화를 공개하기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수근은 "'나는 연예인이 될거야' 라는 생각으로 그 길을 걸으며 노래를 불렀다. 그냥 자연을 무대삼아 스스로 노래도 하고, 저를 소개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 또래 애들 보다는 특별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어마어마한 거리에 윤형빈은 "지금 이렇게 걸어도 힘든데, 초등학교 시절에 이렇게 걸었다는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수근은 "12년을 매일 걸었다"라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걷기를 마친 이수근은 "내 추억 이야기를 동료들에게 해주고 싶었다.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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