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5 17:02 / 기사수정 2009.10.25 17:02
어제까지 장하나(17, 대원외고2)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친 서희경은 첫 홀부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장하나가 3번 홀(파5/541야드)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사이 서희경은 1,2,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15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유지하고 있던 서희경은 16번 홀(파3/140야드)에서 1.5미터 파퍼트에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해 같은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장하나와 공동선두가 됐다.
이후, 서희경은 17번 홀(파4,397야드)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한 타를 줄여 다시 단독선두에 올랐고 18번 홀(파5,574야드)에서 페어웨이벙커에서 5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토핑이 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4.5미터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우승 직후 서희경은 "16번 홀에서 파퍼트에 실패한 뒤, 많이 떨렸다. 하지만, 아마추어한테 우승컵을 내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웃음)"고 소감을 밝혔다.
서희경은 우승상금 1억 원을 보태 시즌 상금 586,239,286원을 기록, 유소연(19,하이마트)을 2천 6백여만 원 차이로 따돌리고 KLPGA투어 상금순위 1위에 올랐고 다승 부문에는 유소연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서희경은 "상금왕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최근에 소연이의 성적도 좋기 때문에 방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어제까지 3일 연속 단독선두에 오르며 언니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아마추어 장하나는 서희경에 맞서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쳐 내년에 대활약을 기대했다. (최종성적: 2위, 15언더파 273타)
이밖에 오안나(20,동아회원권)가 12언더파로 3위, 유소연,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이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사진 = 서희경 (C) KLPGA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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