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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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돈 챔피언스리그, 분데스리가 팀들의 전망은?

기사입력 2009.10.24 13:09 / 기사수정 2009.10.24 13:09

강승룡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의 32강 조별리그가 3차전까지 마무리되면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예선전의 방식에서 변화가 생기면서 본선 진출 팀의 수준이 예전보다 높아졌으며, 빅클럽들이 중소 클럽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면서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세 팀을 출전시킨 분데스리가는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특히 3차전에서 분데스리가 팀들이 1무 2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다. 그렇다면 반환점을 돈 챔피언스리그에서 분데스리가 팀들의 향후 전망은 어떠할까?

A조 : 바이에른 뮌헨 (독일) - 유벤투스 (이탈리아) - 보르도 (프랑스) - 마카비 하이파 (이스라엘)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가 조1위를 다툴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보르도가 이 두 강호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두는 활약에 힘입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스라엘 원정에서 3-0의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홈에서 유벤투스와 무승부를 거두고 보르도를 상대로는 리베리와 로벤의 부상에 토마스 뮐러와 반 부이텐의 퇴장까지 겹치면서 1-2로 패배하며 3위로 처지고 말았다.

A조에서는 마카비 하이파의 탈락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세 팀의 챔피언스리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르도와 마카비 하이파를 홈으로 불러들이는데,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홈 2연전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보르도의 선전이 지속될 경우 유벤투스와의 최종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다. 리베리가 부상으로 한 달 정도 결장이 예상되고, 보르도와의 홈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와 반 부이텐을 출전시킬 수 없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러한 주전 선수들의 공백에 대한 대체와 팀 조직력의 재정비가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B조 : 맨체스터 Utd (잉글랜드) - CSKA 모스크바 (러시아) - 베식타스 (터키) - 볼프스부르크 (독일)

당초 예상대로 B조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독주와 함께 나머지 세 팀이 조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볼프스부르크가 조금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라피테는 CSKA 모스크바와의 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하며 팀의 승리에 공헌을 하였으나, 베식타스전에서는 퇴장을 당하며 터키 원정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에딘 제코가 건재하고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터키 원정과 러시아 원정에서 선전을 보여줄 경우 16강 진출이 상당히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홈에서 열리는 2연전에서 16강 진출과 조1위를 조기에 확정지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럴 경우 최종전인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는 2군을 내세워 전력을 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옥의 원정 2연전을 치뤄야 하는 볼프스부르크로서는 에딘 제코의 선전과 리그에서 취약함을 보이고 있는 수비 조직력의 강화가 필수적이다.

G조 : 세비야 (스페인) - 레인저스 (스코틀랜드) - 슈투트가르트 (독일) - 우니레아 우르지체니 (루마니아)

챔피언스리그 G조는 B조와 마찬가지로 세비야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나머지 세 팀이 한 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다만 B조와 다르게 조2위 경쟁을 하고 있는 세 팀의 무게감이 B조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슈투트가르트는 리그에서도 중하위권으로 처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우니레아 우르지체니는 비록 레인저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긴 하였으나, 레인저스의 끝없는 부진에 의한 반사 효과를 누렸다고 볼 수 있다. 레인저스는 홈에서 세비야와 우르지체니를 상대로 연속으로 대패를 당하면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처녀 출전한 우르지체니와 부진에 빠진 레인저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둘 경우 세비야 원정에서 패배를 당하더라도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기에 조1위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비야가 우르지체니와 레인저스를 상대로 전력을 다하지 않을 경우 의외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슈투트가르트는 세비야 원정에서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분위기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

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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