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상암타임즈'에서 정치권의 유튜브 활동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22일 방송된 tvN '상암타임즈'에는 김구라를 비롯해 박종진, 이봉규, 정영진, 최욱, 황제성, 지투, 박재정, 장대현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 아홉 명 이외에도 초대 발제자가 등장했다.
빨간 복면을 쓰고 등장한 '파파손'은 여의도 크리에이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영상 속에서 "당대표 떨어지고 방구석에 처박힌 내 심정 아냐"고 외쳤다. 파파손은 '상암타임즈'에서 그 얼굴을 공개했다. 바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박종진은 최재성 의원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격전을 치렀던 사이였다.
최재성 의원은 "정치도 유튜브 시대다. 정치권도 유튜브 채널 개설해서 자기 홍보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엄청 많아지고 있다. 전체 국회의원 300명인데 38%가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그중에 제가 제일 핫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영진은 객관적인 정치인 구독자 순위를 공개했다. 5위 박용진, 4위 전희경, 3위 이언주, 2위 김문수, 1위 홍준표 순이었다. 이와 관련, 유튜브라는 매체에서 여당보다 야당이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토론이 이어졌다.
최재성은 "유튜브라는 매체 자체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분들의 감성과 정서에 맞다"며 "그래서 조금 더 공격적이고 문제 제기를 많이 하고 가짜 뉴스에 대한 소구력이 있다. 여당 같은 경우에는 논리적이고 정책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봉규는 "야권 인사들이 주류 언론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우파 유권자들이 갈증을 느낀다. 뉴스를 봐도 그렇고 시사 토크를 봐도 마땅치 않은 거다. 보수 인사가 유튜브에서 활동을 하니까 그쪽으로 들으러 가는 거다. 그래서 그쪽이 파이가 커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진은 "팟캐스트는 여전히 진보세력이 더 우위다. 유튜브는 훨씬 더 어르신이 많이 보고 우파가 많이 본다. 유튜브를 보면서는 다른 걸 할 수 없다. 시간이 많아야 한다. 젊은 사람들은 한창 일해야 한다. 들으면서 일할 수 있는 팟캐스트 수요가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봉규와 정영진은 의견 차이를 보이며 티격태격했다.
최재성은 특히 "빠른 속도로 SNS나 유튜브를 통해 가짜뉴스가 생성되면 방어하는 데는 훨씬 더 많은 힘이 들어간다. 정치인이나 사회 지도층은 가짜뉴스를 책임 있게 걸러내야 한다.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얘기했는데 가짜뉴스일 수 있다. 하지만 생산자나 유포자가 정치인, 사회 지도층일 경우에는 파급력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짜뉴스 바로잡은 사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최재성은 "환경기술 본부장이 문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라 그만뒀다는 가짜뉴스가 SNS에 유포된 바 있다. 임기가 2년이다. 관례적으로 1년 연장이고 2016년 8월 종료인데 1년 연장해 2017년 8월에 그만둔 거다. 엄청 유포됐는데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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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