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조보아가 학교 비리를 폭로했다.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25회·26회에서는 강복수(유승호 분)와 손수정(조보아)이 학교 비리를 폭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수정은 채용 비리의 증인이 되겠다고 나섰고, "내가 이 썩은 학교의 민낯을 보여 줄 증인이자 증거야. 증인 꼭 필요하잖아. 잊었어? 나 채용비리 당사자야"라며 선언했다.
이경현(김동영)은 "그게 지금 무슨 뜻인지 알고 하는 소리지?"라며 당황했고, 손수정은 "알아. 각오도 단단히 했고"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강복수(유승호)는 "넌 하지 마. 이 일에서 빠져. 내가 다른 증인 찾을 거고 설사 못 구하더라도 다른 증거로 채울 거야. 너 선생님으로서의 시간은 끝나는 거야. 진짜 모르겠어?"라며 걱정했다.
손수정은 "내내 마음에 빚이 있었어. 나 선생 자격 없어. 내가 걷는 길이 아이들한테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어. 훌륭한 선생님은 못 되더라도 괜찮은 길잡이가 되고 싶어"라며 설득했고, 강복수는 "네 꿈이었잖아. 선생님"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손수정은 "어차피 그 꿈 네가 찾아준 거잖아. 이제 또 다른 꿈 다시 네가 찾아줘"라며 미소 지었다. 결국 강복수는 손수정의 뜻을 받아들였고, "너 백세시대인 거 알지? 네 두 번째 꿈, 세 번째 꿈도 내가 다 찾아줄게"라며 약속했다.
또 강복수는 김귀창(엄효섭)이 시험지를 유출하는 장면을 확인했고, 그 사이 손수정은 시험문제에 함정을 팠다. 손수정은 시험이 끝난 후 이채민(장동주)이 유출된 시험지로 시험을 봤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손수정은 이채민을 찾아갔고, "선생님한테 뭐 하고 싶은 얘기 없어? 솔직하게 터놓고 싶은 얘기. 사람들은 누구나 실수를 하면서 살아. 어른인 나도 마찬가지고. 근데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가 왔을 때 입을 다물어버리면 반드시 후회할 시간이 올 거야. 그리고 그 후회는 생각보다 많이 아프고"라며 경고했다.
이채민은 "갑자기 무슨 헛소리예요?"라며 발끈했고, 손수정은 "한순간의 잘못된 실수가 평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거야. 너 진짜 나한테 할 말 없어? 마지막으로 묻는 거야. 지금 네가 용기내지 않으면"이라며 다그쳤고, 이채민은 "그딴 거 없다니까요"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강복수는 학교 비리를 고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게재했다. 이를 통해 설송고등학교가 그동안 학원으로부터 돈을 받고 교내 대회 정보를 팔았다는 것과 수상자가 내정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강복수는 협력 업체가 가격을 부풀려 팔고 학교 측에 페이백을 해줬다고 폭로했고, 기부금을 대가로 시험지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손수정은 채용 비리에 대해 증언했다.
결국 김귀창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홀로 저지른 일이라고 공표했다. 앞서 임세경(김여진)은 대학 총장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던 것. 임세경은 취재진 앞에서 이사장을 해임하고 재단을 바로 세우겠다며 눈물 흘렸다.
특히 이채민은 반 학생들에게 시험지 유출 사건 당사자로 지목을 당했다. 이채민은 학생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옥상으로 뛰어갔다. 이채민은 옥상 난간에 올라 섰고, "오지 마. 죽어버릴 거야"라며 소리쳤다.
강복수와 손수정은 이채민을 뒤쫓았고, "안 돼"라며 만류했다. 이때 오세호(곽동연)가 나타났고, "그럼 그냥 죽든가. 거기서 죽어버려"라며 독설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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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