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왕이 된 남자' 임금 여진구가 이세영과 함께 있는 가짜 여진구와 재회했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6회에서는 유소운(이세영 분)과 입을 맞추게 된 하선(여진구 분)이 딸꾹질에 시달렸다.
이날 유소운이 자신에게 입맞춤을 한 것을 알게 된 하선은 눈을 뜨며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유소운을 바라봤고, 연신 딸꾹질을 하며 괴로워했다. 특히 하선은 유소운이 자신을 걱정하자 "날이 으슬 으슬해서 몸이 좀 놀란 것 같다. 내가 눕고 싶어 그러니 얼른 돌아가 쉬어라"라고 유소운을 중궁전으로 돌려보냈다.
유소운을 향한 마음이 갈수록 커져가던 하선은 조내관으로부터 자신이 진짜 왕인 이헌과 많이 닮았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그는 유소운이 좋아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이헌임을 깨닫고는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그러면서도 유소운을 향한 생각을 떨쳐내지 못해 괴로워했다.
이후 하선은 도승지 이규(김상경)와 주호걸(이규한)의 활약으로 이조의 비리를 밝혀내고, 신치수(권해효)에게도 모욕을 주었다. 주호걸이 대전에 나타나 이조의 횡령을 고한 후 신치수의 아들 신이겸(최규진)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고백한 것. 때문에 이규는 신치수의 아들에게 아버지의 회초리를 맞도록 벌을 내렸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치욕을 당한 신치수는 늦은 밤 하선을 찾아가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하선은 주호걸을 낮게 지칭하는 신치수에게 깊은 분노를 느꼈고, 신치수를 향해 "어찌 죄 없는 사람들이 원통하는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거냐. 천한 관노라고 했느냐. 나의 체통은 주호걸의 목숨에 버러지만도 못하다. 듣기 싫으니 물러가라"라며 그를 내쫓았다.
반면, 대비는 유소운이 왕의 아이를 가지지 못하도록 그녀가 마시는 차에 약을 넣었다. 때문에 이를 꾸준히 마셨던 유소운은 점점 기력을 잃어갔고, 결국 그녀가 앓아눕게 되자 하선은 어의의 제안을 받아 유소운의 출궁을 허락했다.
이어 하선은 조내관을 통해 누이 달래의 소식이 닿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 이야기를 듣자 곧장 궁을 나갔다. 하지만 출궁도 잠시. 하선은 기루에 들어가려다 자신을 알아보는 신하를 보게 되었고, 그를 따라 장에 나섰다가 환궁 중이었던 유소운과 마주쳤다.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유소운을 발견한 하선은 "내가 또 헛것을 보는구나"라고 중얼거렸지만, 유소운은 그에게 다가와 "전하. 정녕 전하시냐. 그간 무탈하셨느냐"라고 인사를 건냈다. 또 유소운은 "더 있으면 병이 날 것 같아 나왔다"라며 함께 장터 구경을 할 것을 제안했다.
그로 인해 나란히 걷던 두 사람은 장터에서 열리는 광대의 공연을 보게 됐다. 하지만 그 내용은 중전인 유소운의 투기와 선화당의 이야기였고, 이를 보던 하선은 유소운의 손을 잡은 채 그곳을 빠져나왔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달래가 암자에 있던 이헌을 풀어주면서 거리를 배회하던 이헌이 유소운과 함께 있는 하선을 보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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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