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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김동희 "첫 정극 'SKY 캐슬' 흥행,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 중"

기사입력 2019.01.22 18:40 / 기사수정 2019.01.22 18:0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동희가 'SKY 캐슬'의 흥행에 대해 입을 열었따.

지난 21일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의 차서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동희 인터뷰가 진행됐다.

'SKY 캐슬'은 시청률 1%에서 출발했지만,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22.3%를 기록하며 역대 비지상파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방송계는 물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KY 캐슬' 패러디와 성대모사가 줄을 이을 정도로 높은 화제성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날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김동희는 "실감을 못하고 있어요"라고 고백했다. 그는 "아직 처음이라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게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지 못할 때가 있어요"라며 "주변 반응이 좋으니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에요"라고 전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상황에서 김동희는 막방 시청률을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아마 24-25% 정도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조심스레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SKY 캐슬'의 흥행으로 포상휴가까지 앞두고 있는 김동희는 종영 전이지만 기분 좋은 웃음을 보였다. 그는 "외국을 나가보는 건 처음이에요. 첫 외국 여행인데 포상휴가로 가게 돼서 너무 행복해요. 미소가 절로 나와요"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첫 정극도전에서 그야말로 '대박' 성적을 끌어낸 김동희. 그는 'SKY 캐슬'의 흥행에 "첫 작품부터 이렇게 잘 됐으니 부담과 걱정이 있는 건 사실이에요. 다음 작품도 더 신경써야겠죠"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들뜨지 않고 겸손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작년 한 해 김동희는 '에이틴'과 'SKY 캐슬'로 기분 좋은 시작과 끝을 맺었다. '에이틴'으로 팬층을 모았으며, 'SKY 캐슬'로는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웹드라마랑 정극 둘 다 잘 됐어요. 저는 사실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한편으로는 작년에 운이 너무 좋아서 올해 운이 안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차분하고 순수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동희는 차서준 캐릭터에 깊은 애정을 전했다. 캐릭터 변화를 묻는 질문에 그는 "아직은 서준이를 사랑해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여러 성향의 배역을 연기해보고 싶다는 김동희. 그는 "차가운 느낌의 인물을 만나보고 싶어요. 그런 느낌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바람을 전했다.

중학생일 당시 특별한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었다는 김동희는 자연스럽게 예술고등학교 진학에 꿈을 키웠다고.

"제가 노래도 좋아하고 밴드부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절로 예고에 관심이 갔고 연영과에 가고 싶었어요. 그때 확실하게 진로를 정했어요. 연기 학원에서 입시를 준비했는데, 그때 정말 재미있었어요. 선생님이랑도 잘 맞고. 예고에 진학한 뒤로 진지하게 연기자의 꿈을 키웠어요"

'SKY 캐슬' 속 차서준과 달리, 입시 스트레스는 없었다는 그는 "연기하는 게 즐거웠고 고등학생 때는 학업 보다는 실기에 집중 했어요. 대학교 시험 보러가는 것도 재미있었고. 그냥 뭔가 한다는 게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요"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김동희. 그는 현 소속사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대학교 시험을 보던 중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는 그는 첫 오디션 때를 떠올리며 "한참 입시 준비를 할 때였어요. 그래서 머리도 2:8로 올리고 정장을 입고 다녔어요. 절 보시고 촌스럽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노래 역시 좋아한다는 김동희는 노래 욕심을 묻는 질문에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제가 출연하는 드라마의 OST를 불러보는 것이 목표"라고 조심스러운 바람을 전했다. 그는 "날이 갈수록 목은 안 좋아지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해요. 부족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어요"라며 노래 연습까지 소홀히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신의 롤모델을 배우 조승우와 조정석으로 꼽은 김동희. 그는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까지 모두 소화하는 게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이렇게 전 장르를 소화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좋아하는 뮤지컬을 묻는 질문에 바로 '미스 사이공'을 대답할 정도로 뮤지컬에도 깊은 관심을 보인 김동희는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동희는 "저에게는 아직 많은 게 처음이라 'SKY 캐슬'이 끝나면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엄마(윤세아), 아빠(김병철)에게도 계속 조르고 있어요. 만나달라고, 제가 가겠다고. 하하. 스태프 분들에게도 그래요. 정말 잊지 못할 작품을 만났다고 생각해서, 쭉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기를 해야할 것 같아요"라며 'SKY 캐슬'과 배우, 스태프에게 애정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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