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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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단거리 육상의 가능성 확인하다

기사입력 2009.10.23 02:37 / 기사수정 2009.10.23 02: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22일, 대전 한밭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90회 전국체전 육상 여자단거리 400m 결승에서 경북대표가 45초 33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전날인 21일, 경북대표인 김하나(24, 안동시청)는 여자 200m 결승에서 23초 69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 기록 역시 새로운 한국신기록이었다. 여자 200m와 400m 계주의 종전 한국기록은 모두 18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수립된 것이었다.

무려 23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새롭게 쓴 선수가 바로 김하나였다. 국내 단거리의 '에이스'로 활약해온 김하나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물이 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하나는 지난 6월 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6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를 모두 휩쓸며 '국내 1인자'임을 증명했다.

24.55로 200m에서 우승한 김하나는 "앞으로의 목표는 23초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한국 신기록 경신은 그 다음 문제"라고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23초대 진입과 한국신기록 경신을 노린 김하나는 지난 9월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9 국제육상경기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했다. 카멜리타 제터(미국)와 챈드라 스트럽(바하마)등 세계적인 스프린터들과 100m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떠오르는 신예인 이선애(15, 서남중)에게 뒤처지는 기록으로 골인하는 수모도 겪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후에 열린 전국 체전에서 김하나는 한국신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우며 기염을 토했다.

한국 육상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바로 단거리이다. 도약 종목(멀리 뛰기, 세단 뛰기, 높이 뛰기, 장대 높이 뛰기)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한국신기록도 종종 나오고 있지만 단거리 종목은 오랫동안 침체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김하나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한국신기록을 두 번 세우며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여자 100m에서도 11초 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한 그는 현재 3관왕에 올랐다.

23일, 여자 1600m에 출전할 예정인 김하나는 대회 4관왕을 노리고 있다. 



[사진 = 김하나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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