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조보아가 복수를 위해 이별했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23회·24회에서는 손수정(조보아 분)이 강복수(유승호)와 이별을 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세호(곽동연)는 김명호(신담수)가 만든 비리 교사 리스트를 확인했고, 고민 끝에 손수정의 이름을 빼라고 지시했다. 그 사이 양민지(박아인)는 김명호의 컴퓨터에서 비리 교사 리스트를 발견하고 손수정을 추궁했다.
양민지는 "너 선생 자리 돈 주고 샀냐? 나쁜 년. 복수는 학교 뒤집을 건데. 넌 여친이 되어가지고. 너 이거 복수 발목 잡는 일이라는 거 알지. 너 잘못되면 복수 힘들어하는 거 몰라? 똑바로 좀 살아"라며 다그쳤다. 손수정은 "미안해"라며 고개 숙였다.
또 손수정은 김명호를 찾아갔고, 김명호는 도리어 "손 선생은 걱정할 필요가 있으신가. 전에는 꼭 좀 넣어달라고 하더니 이제 빼라고 하대. 전에는 싸우셨나 봐요. 속일 사람을 속여야지. 돈 오천만 원을 자기 돈으로 주는 사이가 어디 보통 사이인가. 몰랐어요?"라며 오세호가 자신을 이용해 손수정에게 돈을 줬다는 사실을 밝혔다.
손수정은 곧장 이사장실로 향했고, "네가 준 거야? 오천만 원. 똑바로 말해. 진짜 너야? 진짜였네. 네가 그 돈을 왜 줘. 어떻게 이렇게 날 비참하게 만들어"라며 울먹였다.
오세호는 "너 위해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어. 너 힘든 게 싫었던 것뿐이야"라며 호소했고, 손수정은 "그럼 다 알고 있었던 거네. 내가 돈 주고 선생 자리 사려고 했던 것도. 그러다 멍청하게 사기나 당하고 쩔쩔매고 있었던 것도. 네가 뭔데 왜 자꾸 내 인생에 끼어들어"라며 발끈했다.
오세호는 "그게 내 진심이었다는 생각은 안 들어? 너는 왜 항상 내 진심을 이렇게 짓밟는데"라며 억울해했고, 손수정은 "이기적인 새끼. 넌 진짜 너 밖에 모르는 새끼야. 오천만 원 돌려주고 네 마음대로 안되니까 비리 교사 명단에 넣었다가 또 선심 쓰듯 명단에서 빼주고. 나한테 생색내고 싶었니? 넌 진짜 최악이야"라며 실망했다.
결국 오세호는 "널 위해 오천만 원 돌려준 나랑 그거 알면서 모른 척한 강복수랑 뭐가 다른데. 강복수도 너 뒤에서 몰래 속이고 있었다고. 그 잘난 강복수가 이것도 얘기 안 했지. 9년 전에 너 기초생활수급자인 것도 내가 말한 건데"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손수정은 "복수랑 나랑 둘만 아는 건데 네가 어떻게 알고. 그런 거짓말을 왜 한 건데"라며 분노했고, 오세호는 "너랑 강복수 찢어놓으려고. 그래서 너희들 헤어졌잖아"라며 비아냥거렸다.
게다가 오세호는 강복수와 손수정의 데이트 현장이 찍힌 사진을 들이밀었고, "강복수를 위해서라도 헤어져야 하지 않겠어?"라며 협박했다.
결국 손수정은 강복수에게 "나 너한테 할 말 있어. 우리 헤어지자. 너 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우리 9년도 잘 버텼으니까"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강복수는 "오세호 그 자식이 또 협박했어? 학생이랑 사귈 거면 네 선생 자리 내놓으래? 그깟 학교 때려치우면 그만이야"라며 만류했고, 손수정은 "너 지키려고 평생 걸어오신 길 포기하신 박 선생님은 뭐가 되는데. 대놓고 말은 못 해도 네 졸업장이 소원이신 너네 어머니는 어쩌고. 나도 너 지켜주고 싶어. 너 지켜주고 싶어 하는 사람들 마음 모르겠어? 영원히 헤어지자고 하는 거 아니잖아"라며 다독였다.
강복수는 "너 내 꿈 잊었어?"라며 매달렸고, 손수정은 "우리 좋자고 박 선생님, 어머니 마음 무시하지 말자. 너 또 학교에서 쫓겨나면 나 다시는 너 얼굴 볼 자신이 없어. 그러니까 우리 헤어지자"라며 돌아섰다.
다음 날 강복수는 "우리 헤어지자. 여자친구 군대 보냈다고 생각할게. 군화 거꾸로 신지 말고. 모르는 사람이 사주는 요구르트 먹지 말고. 꼭 복수도 하고 꼭 졸업도 할게. 기다려줘"라며 당부했다.
손수정은 "강복수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약속했고, 강복수는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찬 거야. 내가 차인 게 아니라 내가 찬 거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특히 손수정은 오세호에게 오천천만 원을 돌려줬고, "내 이름 빼지 마. 나 비리 교사 맞아. 부모 잘 만나서 여유 있고 넉넉했으면 제일 먼저 설송 재단에 돈 갖다 바치고 선생 됐을 거야. 김명호가 가로챘든 어쨌든 나 오천만 원 줬어. 내 이름 절대 빼지 마"라며 경고했다.
오세호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몰라? 손수정 너 미쳤어?"라며 당황했고, 손수정은 "누가 더 미쳤는지 보여준다는 말 잊었어? 이제부터 시작이야"라며 선전포고했다.
손수정은 이사장실에서 나오자마자 강복수와 이경현, 양민지를 만났다. 손수정은 "채용 비리를 왜 빼. 그게 설송고 비리의 핵인데. 내가 증언할게. 내가 이 썩은 학교의 민낯을 보여 줄 증인이자 증거야"라며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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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