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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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효민 "티아라 올해 10주년,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기사입력 2019.01.21 07:00 / 기사수정 2019.01.18 17:5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티아라 올해 10주년, 끝나지 않은 무언가를 우리끼리 생각하고 있다."

효민은 지난 20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앨범 '으음으음(U Um U Um)'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효민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신곡에 대한 이야기와 티아라로 맞은 데뷔 10주년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효민은 이번 싱글 앨범을 티아라 멤버들에게 먼저 들려줬음을 전하며 "일단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는 서로 하는 것에 대해 응원해준다. 그룹이 흩어지면서 솔직히 끝난 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끝난 듯한 느낌이 있지 않나. 그런 느낌이 많이 안 났으면 하는 바람에 좀 더 빠르게 많은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서로 이야기 했다. 끊임없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사실 이번에 다짐했던 것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쉬어서 뭐해. 놀아서 뭐해' 이런 마인드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앨범도 본인이 나서서 하지 않으면 같이 해보자고 하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다. 스스로 나서서 여기저기 부탁하고, 표현하고 다녀야 겨우 나오더라. 그렇게 생각을 바꾼 뒤로 열심히 움직이게 됐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 멤버들이 칭찬을 많이 해줬다. 우리끼리 '연명하자', '가늘고 길게 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데뷔한 티아라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효민은 멤버들과 함께 소소한 10주년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우리가 올해 10주년이다. 사실 팬들과의 만남이나 작은 소소한 무언가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끝나지 않은 무언가를 우리끼리 생각하고 있다.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다. 연기를 하는 멤버들도 있고, 나도 활동을 하지만 시기적으로 맞는 때가 오면 충분히 (티아라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10년간 티아라는 유독 다사다난한 활동을 했다. 좋은 일과 좋지 않은 일들을 두루 겪으며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는 효민이다. "사실 이를 악물고 버텼던 것은 아닌 것 같고, 어쩌다보니 버텨진 것 같다. 확실히 혼자가 아니고 멤버들과 함께 하다보니 서로 덜어지는 것들이 있었다. 혼자였다면 더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서로 의지하면서 했던 것 같다. 일단 모두 꿈이 같았기 때문에 사실 막 힘든 것도 있지만 무대를 준비하고 공연하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즐겁고 행복했다."

"콘서트나 해외 공연도 잡혀야 갈 수 있지 않나. 조금씩은 우리를 불러준 곳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우리가 아직 하고 있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해소시켰던 것 같다. 요즘은 돔 투어 등 큰 콘서트를 하는데 우리는 소규모로 모여서 해도 항상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대단한 것처럼 포장해서 이야기를 한 부분도 있다. 팬들에게도 그렇게 말하면서 위로를 많이 했다."

효민은 한창 악재가 겹치면서 팀에 가장 큰 위기가 닥쳤을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힘든 시간을 겪은 후, 객석이 다시 자신들의 노래를 함께 불러줬을 때 행복했음을 전하며 "떼창할 때 많이 놀랐다. 우리가 텐미닛도 많이 겪어보고, 관객들이 다같이 뒤돌아 계시기도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내려와서도 우리끼리 계속 이야기 하고, 스태프들도 위로해줬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효민은 "많은 일을 겪으면서 확실히 단단해진 것은 있다. 내가 어디 가서 말을 많이 하거나 내 생각을 확실하게 말하지는 못해도 속은 많이 단단해졌다. 일단 내가 선택한 직업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져보고 싶고, 이제는 좀 더 과거보다는 앞으로의 날들을 생각하면서 나와 주변사람들, 스태프, 멤버들 모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것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건 절대 아니다. 이미 생겼던 일은 없어진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걸 받아들이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훨씬 더 내 자신에게도 좋고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도 더 좋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효민은 '아직 끝나지 않은' 티아라로서 더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고백했다. "우리가 가장 사랑받았던 때가 조영수 작곡가님 노래를 한 후에 신사동호랭이 오빠 노래를 하고, 다시 조영수 작곡가님의 노래를 하고 또 신사동호랭이 오빠 노래를 했을 때가 정말 잘 됐었다. 그 조합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 그런 콤보로 활동하다가 다른 곡들을 시도하면서 갑자기 힙합도 해봤는데 그때 우리는 우리의 색깔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나보니 우리의 색깔이 있긴 있었다. 그때의 색깔을 다시 한 번 찾아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것보다 많이 사랑해주셨던 모습 그때를 보여드리고 싶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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