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수미네 반찬'에 역대 최다(?) 출연자가 등장했다.
16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는 성대모사의 귀재 정성호가 출연했다.
이날 정성호는 김수미 분장과 함께 성대모사를 하며 등장했다. 김수미는 정성호 목소리에 "내가 이렇게 해?"하며 충격받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김수미는 "나 정성호 씨 정말 팬이다. 예전에 어디서 누구 흉내를 냈는데, 엄청 잘해서 배꼽잡고 웃었다. 천부적으로 타고난 것 같다"고 하자 정성호는 "어제 사실 혼날까봐 잠을 못잤다"고 답했다.
이에 김수미는 장동민에게 "이걸 보고 좀 배워라. 웃음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배워라"고 이야기했다.
정성호는 "집사람이 이 프로그램을 진짜 좋아한다. 항상 보면서 따라할 수 는 있어도, 맛을 못보니 아쉬워 한다"며 '수미네 반찬' 팬임을 밝혔다.
이어 김수미가 "자식은 몇명이냐"고 묻자 "4명이다. 쌀이 모래시계처럼 떨어진다"고 답했다. 김수미는 "반찬도 많이 해야겠네"라며 "그래도 애들이 먹는 모습만 봐도 행복하지?"라고 물었고, 정성호는 "밑에 집이 힘들지, 우리는 행복하다. 매번 찾아뵙고 미안하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수미는 "오늘 배운 요리를 밑에 층에 가져다 줘라"고 제안했다.
김수미는 황태를 식재료로 소개하며 먼저 황태 해장국을 소개했다. 국을 끓이던 중 김수미는 5분만에 만들 수 있는 황태채구이도 소개했다. 김수미는 황태뿐만 아니라 뭐든 찍어먹을 수 있는 만능 소스를 알려줬다. 마요네즈에 빻은 땅콩, 레몬즙, 땅콩소스, 청양고추만 넣어 감칠맛 나는 소스를 만들었다.
김수미는 맛있게 끓인 황태해장국에 계란을 넣어 완성했다. 이어 팔팔 끓는 중 뚜껑을 닫고 불을 꺼 잔열로 계란까지 익혔다. 황태해장국을 맛본 정성호는 한석규 목소리로 "이 국을 먹으니 이 노래가 생각난다"며 '그댄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한 소절 불러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간단한 무생채 만드는 법을 전수한 데 이어 한마리 닭찜을 소개했다. 김수미는 칼집을 낸 뒤 올리브유를 발라 초벌구이를 한 뒤 감자, 고추, 다시마 등과 함께 같이 쪘다. 이어 소스를 만들어 함께 쪄낸 뒤 먼저 만든 무생채와 다시마와 함께 쌈을 싸먹었다.
정성호는 이번에는 손석희에 빙의해 "김수미 선생님이 만든 다시마에다가 닭을 싸 먹어봤다. 저는 비릴 줄 알았는데, 전혀 비리지 않았다"고 맛을 평가했으며, "현장에 나가있는 유해진 씨"라고 센스있게 연결해 유해진의 추임새로 맛을 표현했다.
또한 장동민은 "한마리 닭찜과 무생채는 같이 먹도록 의무로 해야한다"며 특급 조합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셰프들의 요리도 소개됐다. 먼저 최현석은 3분만에 만들 수 있는 닭 파스타 '수미는 오늘도 예뻤닭'을 알려줬다. 정성호는 이번엔 손석희와 최불암에 빙의해 시식평을 내놨다.
여경래 셰프는 닭가슴살 유린기를 보여줬고, 마지막으로 미카일은 스피니치 치킨을 선보였다. 정성호는 어떤 음식을 먹든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다둥이 아빠의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정성호는 "방송 보면서는 '진짜 저게 다 맛있을까?' 했는데 정말 다 맛있더라. 어렸을 때 넉넉하게 못먹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이 말을 하고 싶다"며 "산다고 너무 발버둥 치지 말고 여유 될 때 맛있는 거 잘 해먹읍시다'"라고 김수미에 빙의해 마지막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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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