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가 학교를 떠나는 천호진을 바라보며 오열했다.
15일 방송된 SBS '복수가 돌아왔다' 21회·22회에서는 박동준(천호진 분)이 강복수(유승호)를 지키기 위해 학교를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세호는 교육청에 설송고등학교를 고발한 박동준(천호진)을 학교에서 쫓아내려고 했다. 강복수는 오세호가 박동준에게 건넨 사직서를 찢었고, "오세호 이사장님. 이 학교의 주인은 당신이 아니에요"라며 경고했다.
오세호는 "허위 고발로 인해 학교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박동준 선생님에게 책임을 묻고 있는 중인데"라며 발끈했고, 박동준은 강복수를 지키기 위해 제 손으로 사직서를 썼다. 박동준은 "그 고발이 허위 고발이 아니라는 건 이사장님이 더 잘 아실 겁니다. 이 사표 언제든 수리하십시오. 저는 설송에서 제 시간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충고했다.
또 강복수와 오세호는 내기를 벌였고, 들꽃반의 성적이 오르면 전학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됐다. 강복수는 손수정(조보아)과 이경현(김동영), 양민지(박아인), 마영준(조현식)의 도움을 받아 들꽃반 학생들을 공부하게 만들었다. 강복수는 들꽃반 학생들을 매일 이정순(김미경)이 운영하는 중국집으로 데려갔고, 함께 공부하며 반 편성 고사에 대비했다.
그 사이 오세호는 들꽃반 학부모들을 만나 학교장 추천 전학에 대해 설명했고, 아이들을 위해 전학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들꽃반 학부모들 역시 오세호의 말을 듣고 아이들에게 전학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후 들꽃반 성적은 51.8점으로 상승했고, 윤승우(이강민)는 전교 1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오세호는 "시험지 유출 의심 정황이 있습니다. 전교 꼴찌가 만점을 받은 상황은 어떻게 봐도 비정상적입니다"라며 못 박았다.
오세호는 박동준과 강복수가 함께 찍힌 사진을 들이밀었고, "학교 교사가 학교 밖에서 대가성 과외를 할 수 없다는 사실 아시죠? 이거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라며 압박했다. 앞서 강복수는 박동준에게 설송고등학교의 비리를 밝힐 수 있는 자료를 보여줬고, 이때 누군가 강복수와 박동준을 촬영했던 것.
오세호는 "박 선생님과 강복수가 만난 날 시험지가 들어있던 교무실 금고를 누군가 열었던 흔적이 발견됐어요. 강복수 학생은 퇴학 처분하겠습니다"라며 지시했다.
이후 박동준은 홀로 이사장실을 찾아가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박동준은 "내가 모든 걸 책임지고 떠날 테니까 복수는 건드리지 마"라며 부탁했고, 오세호는 "끝까지 강복수, 강복수. 사람 서운하게"라며 분노했다.
박동준은 "너 복수한테는 이러면 안된다. 복수는 아무 잘못이 없다. 다른 사람을 괴롭힌다고 네 괴로움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더 괴로울 뿐이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오세호는 "그냥 혼내세요. 화나시잖아요. 선생님도. 선생님이 그렇게 사랑하는 강복수도 괴롭히고 있는데"라며 화를 냈다.
박동준은 가만히 오세호를 끌어안았고, "너도 많이 다친 걸 아는데 어떻게 널 혼내 수만 있겠냐. 네 마음은 아직 낫지 않은 것 같다. 널 도와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라며 위로했다.
특히 강복수는 짐을 챙겨 학교를 나가는 박동준을 붙잡았다. 강복수는 자신이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박동준은 "이번에도 내가 너 지켜주지 못하면 그거야말로 못 견딜 것 같아. 더 이상 내가 일어서지 못할 것 같다니까"라며 만류했다. 강복수는 말을 잇지 못한 채 박동준을 바라보며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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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