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8 19:40 / 기사수정 2009.10.18 19:40
'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6개 시도 2만4천5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1개 정식종목과 3개의 시범종목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이게 된다. 2002년 대회부터 종합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경기도의 독주 여부가 관심인 가운데, 엘리트 스포츠 외에도 동호인 종목이 16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치러 모든 스포츠가 함께 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각 종목의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나름대로 의미있는 기록을 낼 선수들도 다수 참가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역도에서는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고양시청)이 여자일반부 +75kg급에 출전해 세계신기록에 도전한다. 다음달, 고양에서 있을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는 장미란은 전초전 성격인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기록을 갈아치운 뒤, 기분좋게 세계선수권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현재 장미란은 용상에서 자신의 세계기록(186kg)보다 4kg 더 나가는 190kg을 훈련중 들어올린 것으로 전해져 신기록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그밖에도 지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77kg급의 사재혁(강원도청), 은메달리스트인 여자 53kg급의 윤진희(원주시청) 등이 모두 총출동해 세계선수권 전초전 대회에서 마지막 컨디션 점검을 벌이게 된다.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현역 선수 생활은 계속 하고 있는 '스마일 맨' 이배영(아산시청)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육상 남자 마라톤에서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현역 선수로는 마지막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고향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한 이봉주는 충남 대표로 21일, 마지막 레이스를 펼치며 자신의 마라톤 선수 인생에서의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다.
'효자 종목' 양궁에서는 '여고생 궁사' 곽예지(대전체고)가 홈과 다름없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고향팬들 앞에서 선보이게 된다. 지난달,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양궁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곽예지는 여세를 몰아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부부 궁사' 박경모(공주시청)-박성현(전북도청)도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배드민턴에서는 '윙크 보이' 이용대(삼성전기)가 지난 해에 이어 또 한 번 여자팬들을 몰고 다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사격의 제왕' 진종오(KT)는 강원대표로 출전해 50m 권총, 공기권총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과시하게 된다. 탁구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 박미영(삼성생명), 당예서(대한항공) 등 여자 간판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며, 영화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인 여자 핸드볼 선수들도 지역의 명예를 걸고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투기 종목의 대표 주자라 할 수 있는 유도, 태권도에서도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해 기량을 과시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선수가 울고 웃을 것인지 많은 스포츠 팬들의 시선이 대전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용대(C)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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