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유정이 윤균상에게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길오솔(김유정 분)은 거실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장선결(윤균상)을 보고 놀랐다. 장선결은 "내가 아침 차려줄 테니까 같이 먹자"고 말하며 길오솔을 소파에 앉혔다. 장선결은 "여기 꼼짝 말고 있으라"고 말한 뒤 요리에 나섰다.
장선결은 요란스럽게 마늘을 다지거나 양파를 썰며 길오솔의 눈치를 봤다. 길오솔에게는 절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장선결은 숨겨뒀던 파스타를 꺼내 세팅, 자신이 만든 것처럼 내놨다. 또 장선결은 길오솔을 위해 의자를 빼주는 등의 매너로 마음을 드러냈다.
민주연(도희)을 만난 길오솔은 "숨 막혀서 죽을 것 같다. 내 피를 말려서 죽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길오솔은 장선결과 있었던 일을 회상했는데, 장선결은 길오솔의 입가에 묻은 것을 떼주려고 했다. 그러면서 길오솔에게 "더럽지 않다. 괜찮다.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길오솔 씨는 괜찮다"고 말했다.
최군(송재림)은 권비서(유선)를 만나 길오솔의 행방을 물었다. 최군은 "부산에 간다는 날 데려주신 걸로 안다. 말씀하라. 지금 어디에 있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최군은 장선결의 집으로 향해 "오늘부터 정식으로 장선결 씨의 상담치료를 맡게 됐다"며 앞으로 동거할 것임을 알렸다.
이때 길오솔이 집으로 돌아왔다. 장선결은 문을 막아서며 "집에 뭐가 좀 있다. 들어오지 말라. 어디 좀 갔다 와라. 내가 이따 연락하면 그때 오면 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길오솔이 왔음을 눈치챈 장선결이 나와 "한참 기다렸다. 뭐 이리 많이 사왔냐. 들어와"라며 길오솔을 잡아끌었다.
최군은 길오솔에게 "아직도 이게 맞는 답이라고 생각하냐. 가족들에게도 솔직하게 말 못 하면서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 거냐. 오돌이를 위해서였다면 다른 방법을 알아보는 게 낫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길오솔은 "솔직하게 말할 때보다 거짓말이 나을 때가 있는 거니까. 오돌이는 나처럼 후회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나는 후회 안 한다. 후회하게 되더라도 그건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했다.
장선결은 최군의 등장에 차회장(안석환)에게 달려갔다. 장선결은 "무슨 생각으로 의사 보낸 거냐"며 "이런다고 내 결벽증이 고쳐질 거 같냐. 고칠 생각도 없고 마음도 없다. 아시겠냐"고 했다. 이에 차회장은 "지금은 네가 그렇게 말하겠지. 결국은 이 할애비한테 고마워하게 될 걸"이라며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해왔다. 지금도 그렇고"라고 답했다.
길오솔은 차매화(김혜은)로부터 초대장을 전달받았다. 이는 김혜원 아나운서의 출판기념회 초대장으로, 차매화는 장선결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차매화는 또 "두 사람 잘 어울리지 않냐"고 말해 길오솔을 아프게 했다. 길오솔은 "잘 어울린다. 두 분 다 멋있고 예쁘고"라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결국 길오솔은 장선결에게 이를 전했고, 화가 난 장선결은 김혜원을 만나러 갔다. 다만 장선결은 김혜원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고백했다. 이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돼 열애설로 번졌다.
길오솔은 장선결의 열애 소식에 우울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군은 길오솔에게 쇼핑을 제안해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과정에서 최군과 길오솔은 무당을 만났다. 무당은 길오솔의 이름을 들은 뒤 "최군이 찾아 헤매던 그 아가씨 맞지? 자기 잘못도 아니면서 미안해 앞에 나서지도 못하고"라고 말해 길오솔의 궁금증을 높였다.
길오솔은 장선결의 집 앞에서 무당의 말을 궁금해했다. 최군은 말하지 않고자 했지만, 길오솔이 "아까 나 일부러 데리고 나간 거 안다. 꿀꿀했다. 옥탑샘이랑 있으니까 좀 나아졌다. 그러고 보니까 옥탑샘은 꼭 이 요구르트 같다. 힘들 때마다 위로가 되는 요구르트"라고 말해 최군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군은 결국 "만약에 말야. 그 사람이 나라면? 매년 너에게 위로를 주고 가는 그 사람이"라고 말하며, 길오솔 어머니 납골당에 요구르트를 두고 가는 사람이 자신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이 말은 끝맺지 못했다. 장선결은 길오솔에게 "그 기사 사실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길오솔은 일부러 듣지 않으려고 하며 "언제한번 초대해달라"고 했다. 결국 장선결은 길오솔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장선결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길오솔"이라며 "연애하자는 거 아니다. 솔직한 내 마음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군은 장선결에게 "길오솔에게 차였다"고 고백했다. 이에 장선결은 이전과 달라진 반응을 보였다. 외출하고 돌아온 길오솔에게 살갑게 대하는 모습을 보였고, "신경 쓰이기도 해서 일찍 돌아왔다"는 길오솔의 말에 얼굴이 붉어졌다.
장선결은 물로 착각한 야관문주를 마시고 술에 취해버렸다. 길오솔은 취한 장선결을 침대에 눕히면서 함께 쓰러지고 말았다. 길오솔은 손을 뻗어 장선결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미안하다. 대표님 마음 몰라줘서. 아니, 모른척해서"라고 말했다. 그 순간, 눈을 뜬 장선결은 길오솔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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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