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7 18:30 / 기사수정 2009.10.17 18:30
[엑스포츠뉴스=광주,이동현 기자] KIA가 SK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2승을 먼저 챙긴 17일 광주 구장.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양팀 감독의 표정은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홈 구장에서 짜릿한 2연승을 거둔 KIA 타이거즈 조범현 감독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신중한 마음가짐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반면, 한 경기도 건지지 못하고 뼈아픈 연패에 빠진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은 취재진에게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승장 조범현 KIA 감독 = 페넌트레이스에 1위를 한 것도 선발 투수진의 활약 덕분이다. 이번 한국시리즈에도 선발 투수들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윤석민에게 긴 이닝을 맡긴 것은 그런 이유다.
유동훈이 홈런을 맞은 건 실투였다. (정)상호가 워낙 잘 쳤다. 양현종은 일단 불펜에 두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기용할 생각이다. 오늘도 등판 가능성이 있었다.
한국시리즈에 대비해 3주간 훈련할 때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견제사, 주루 미스 등으로 경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기본기를 다지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SK는 과거 한국시리즈에서 2패 뒤 4연승도 하는 등 저력이 있는 팀이다. 지금은 몸이 좀 무거워보이지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패장 김성근 SK 감독 = 송은범이 예상보다 잘 던진 덕분에 접전이 됐는데 결정타가 나오지 않아 아쉽게 경기를 놓쳤다.
(광주 1,2차전에서) 1승1패를 생각하고 왔는데 2패를 하는 바람에 패가 하나 많아졌다. (인천에) 올라가서 재정비하고 3차전에 임하겠다. 찬스를 많이 놓친 것은 컨디션이 안 좋은 타자들에게 자꾸 기회가 걸렸기 때문이다. 경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글로버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내보내지 않았고 인천에서 등판할 예정이다. 윤길현은 허리가 좋지 않다. 9회초에는 (1점차가 됐을 때) 쓸 만한 대타 요원이 없어 그대로 밀어 붙였다.
[사진 = 조범현 감독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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