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톤 vs 아틀란타
경기시간: 오전5시
휴스톤: 앤디 페티트(33세,17승9패, 방어율2.39)
아틀란타: 팀 허드슨(30세,14승9패, 방어율3.52)
작년 시즌에 이어 두 팀이 또 만났다. 클레멘스, 오스왈트의 원투펀치와 더불어 카를로스 벨트란의 놀라운 활약으로 아틀란타에게 승리했던 휴스톤. 과연 올해는 어느 팀에게 승리가 돌아갈지 1차전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휴스톤의 선발 주자로 앤디 페티트가 아틀란타의 팀 허드슨과 맞대결을 펼친다. 7연승 가도를 달리며 시즌을 마무리한 페티트는 마지막 6경기에서 4승무패 방어율1.86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에이스 허드슨도 시즌 초반 휴스톤을 상대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9이닝 4피안타의 무실점으로 완벽 피칭을 보였기에 자신감있는 피칭을 보여준다면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아틀란타는 최고의 투수진을 갖고있는 휴스톤을 상대로 NL MVP가 유력한 홈런1위(51개)인 앤드류 존슨, 그리고 치퍼 존슨등 두 존슨을 중심으로 타선이 얼마만큼 활약해주느냐가 관건이다.
휴스톤 역시 메츠로 간 벨트란의 공백이 크지만 올 시즌 중심타선으로 거듭난 모건 엔스버그, 비지오와 랜스 버크만등 타선의 지원 사격 여부가 최고의 선발 3인방이 버티고 있는 휴스톤일지 아니면 지구 우승 14연패를 가져간 탄탄한 조직력의 아틀란타일지 그 향방의 열쇠가 될 것이다.
보스톤(1패) vs 시카고 화이트삭스(1승)
경기 시간: 오전 8시
보스톤: 데이빗 웰스(42세,15승7패, 방어율4.45)
화이트삭스: 마크 벌리(26세,16승8패, 방어율3.12)
클리블랜드를 힘겹게 따돌리고 지구 우승을 가져간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1차전 선발인 맷 클레멘트를 초토화시키며 5방의 홈런을 몰아치는 화력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타력 하면 무서울 것이 없는 보스톤을 상대로 먼저 한방을 날린 화이트삭스는 이 참에 에이스인 마크 벌리를 중심으로 연승으로 끝낼 분위기이다.
손 쓸틈 없이 무너져버린 보스톤은 노장 데이빗 웰스가 팀 살리기에 나선다. 와일드 카드 진출의 최대 위기에서 호투로 양키스 타선을 봉쇄하며 투혼을 보여주었던 웰스가 무너진 투수진을 재정비하며 상승세의 화이트삭스 타선을 봉쇄하며 원점 승부로 가져갈 수 있을 지 그의 손에 달린 듯하다.
하위타선에서 펄펄 날았던 포수 피어진스키(3타수 3안타 4타점 홈런2)와 유리베(4타수 2안타 3타점), 그리고 1번 포세드닉(3타수 2안타 3타점)까지 8번부터 1번까지 이들이 1차전 합작한 타점이 10점이기에 감 좋은 이들을 상대로 중심타선 못지않는 집중력을 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작년 포스트 시즌에서도 초반에 무력한 방망이를 보였던 자니 데이몬이 무안타의 부진을 상쇄하는 1번타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그리고 가공할 만한 두 핵 데이빗 오티스와 매니 라미레즈의 방망이가 안정된 투수진을 구축하고 있는 상대팀의 방어막을 얼마나 뚫어줄 수 있느냐의 여부도 2차전 승리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뉴욕 양키스(1승) vs LA 엔젤스(1패)
경기시간: 오전 11시
양키스: 왕첸밍(25세, 8승5패, 방어율4.02)
엔젤스: 존 래키(27세, 14승5패, 방어율3.44)
1차전에서는 엔젤스의 무쇠팔 바톨로 콜론이 양키스의 힘에 무너졌다. 2차전 역시 피해갈 타자가 없는 최고의 선수들로 조합된 양키스 타선이지만 래키도 올 시즌 2번 모두 승수를 챙기며 양키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해 볼만 하다.
올 시즌 빅리그에 첫 진입해서 무너진 양키스의 선발진에 큰 힘을 주었던 왕첸밍이 2차전 선발이라는 주요 임무를 띄게 됐다. 큰 경기에서 얼마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반면, 엔젤스는 3차전에서 랜디 존슨이 선발 예정이기에 반드시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가야 할 다급한 입장이다. 신인 투수의 기를 살려주지 않는 초반부터의 집중력있는 공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괴물타자 블라드미르 게레로의 활약 여부가 2차전을 승리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