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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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인터뷰] '2타점' 최희섭 "3,4차전에는 더욱 좋아질 것"

기사입력 2009.10.17 18:03 / 기사수정 2009.10.17 18:0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이동현 기자] '빅 초이' 최희섭(KIA 타이거즈)이 이름값을 확실하게 했다.

17일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최희섭은 팀이 올린 2점을 모두 자신의 방망이로 만들어내는 한편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KIA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장한 최희섭은 0-0으로 팽팽하던 4회말 2사 1루에서 송은범의 바깥쪽 커브를 공략해 3루쪽 파울 라인을 따라 구르는 적시타로 1루 주자 김원섭을 불러 들였다. 송은범에게 무안타로 끌려가던 KIA의 팀 1호 안타였다.

6회말 1사 2,3루에 맞은 세번째 타석에는 고효준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내 타점 하나를 보탰다. 점수차를 두 점으로 벌리는 한편 앞선 6회초에 1사 1,2루 찬스를 무산시킨 SK를 강하게 압박하는 의미있는 안타였다.

8회초에는 정근우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껑충 뛰어 직선타로 처리하는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승부처마다 어김없이 최희섭에게 발목이 잡힌 SK로서는 그의 벽이 더욱 높게 느껴질 만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희섭은 "어제(16일) 1차전에서 SK가 볼넷을 많이 내줬기 때문에 오늘은 승부를 걸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습때부터 준비했다"면서 "욕심내서 큰 것을 치기보다는 주자를 불러들일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차전이 중요했다. 타격감이 안 좋은 상황에서 첫 게임을 졌으면 오늘 더 부담될 뻔 했는데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어서 결국 이겼기 때문에 오늘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남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최희섭은 "1,2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며 연승을 거뒀기 때문에 3,4차전에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고 "페넌트레이스와 비교할 때 상대 투수들의 볼 스피드가 떨어진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최희섭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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