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영화 '시인 할매'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시인 할매' 제작진 측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시인 할매'는 인생의 사계절을 지나며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시인 할매들이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운율을 완성시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시(詩)확행 무공해 힐링 무비다.
영상은 세원의 풍파에 밀려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도 못한 채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야 했던 할머니들이 전라남도 곡성의 작은 마을 도서관에 모여 한글을 배우게 되면서 서툴지만 아름다운 시를 써내려 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까막눈 할매들, 시인되다'라는 카피와 함께 시간이 지난 달력 뒷장에 삐뚤삐뚤하지만 정성스레 시를 적어가는 모습. 이어서, 할머니들의 시골 일상을 서정적이면서도 담담하게 담아내어 무공해 힐링 무비다운 편안함을 선사하는 가운데 '그냥 살았다, 살았더니 살아지더라'는 카피가 아등바등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가슴을 토닥거리며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여기에 '삶을 노래하고 세월을 읊는 할매들'이라는 카피와 함께 할머니들이 옹기종이 모여 해맑은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고, 담벼락 그림을 그리는 모습, 그리고 마당 위에 소복하게 내린 눈을 쓰는 윤금순 할머니의 모습과 직접 쓴 시 '눈'을 읊는 장면이 나온다. '사박사박 장독에도 지붕에도 대나무에도 걸어가는 내 머리 위에도 잘 살았다 잘 견뎠다 사박사박'이라는 내용의 시는 할머니가 우리를 달래며 이야기하는 듯한 따스한 감성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시(詩)확행 무공해 힐링 무비 '시인 할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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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