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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복면가왕' 켄 정 "韓·美판 모두 출연한 첫 스타 뿌듯해"

기사입력 2019.01.14 07: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복면가왕’ 미국판에 출연하는 할리우드 배우 켄 정이 한국을 찾아 특별 무대를 꾸몄다.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황금돼지'가 출연해 라디오헤드의 'Creep'을 불렀다. 감미로운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은 물론 재치 있는 무대매너를 뽐내며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가운데 판정단은 “전문적인 가수는 아닌 것 같은데 노래를 해석하는 능력이 완벽하게 무르익어 있다", “유머스럽다”, “코미디언이나 코믹 연기를 하는 배우가 아닌가 한다”, “무대 경험이 많은 것 같다”, “할리우드 냄새가 많이 풍긴다”, “잭 블랙이다”, “공항 사진이 없다. 생각보다는 유명하지 않을 거다”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황금돼지'의 정체는 할리우드 배우 켄 정이었다. 켄 정은 "한국 이름은 정강조"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MC 김성주가 "미국판 '복면가왕'에서 김구라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말하자 "아이 엠 유"라며 코믹함을 선보였다. 

김성주는 “한국 ‘복면가왕’을 보던 켄 정이 출연 제의를 받고 흔쾌히 미국에서 날아왔다. 한국에 들어와 제작진에게 가장 먼저 물어본 질문이 ‘복면가왕’은 몇 번 방송됐나요‘였다. 190회 정도 방송했다고 말하니 굉장히 놀랐다”고 들려줬다. 

켄 정은 "엄청나게 놀랐다. 미국에서는 10회밖에 안 하는데 190회라니 어머나. 힘들 것 같다. 미국에서 ‘복면가왕’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미국판이) 원조처럼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호탕한 웃음소리가 매력적인 켄 정은 한국, 미국 두 ‘복면가왕’에 모두 출연한 최초의 스타다. "어머니가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어머니가 출연하라고 권유했다. 완전 뿌듯하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코미디 무대가 아닌 정식으로 노래하는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판정단에서 추리만 하다 복면 가수로 무대에 서보니 출연자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내 아내와 딸들이 내가 가면을 쓰게 된 걸 좋아한다. 가면을 써 더 특별한 것 같다. 어머니, 웃음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내 무대를 어머니에게 바친다. 아이 러브 유 맘”이라며 소감을 말했다.

켄 정은 한국계 배우이자 할리우드 코믹 연기의 대가다. 1997년 USA 네트워크 드라마 'The Big Easy 시즌2'로 데뷔했다. ‘행 오버’에서 개성 만점 코미디 연기로 주목받았다. TV‘설리번&선’, ‘마론’, ‘오피스’, ‘틸데스’, ‘커뮤니티’, 영화 ‘트랜스포머’,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 다양한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스탠딩 코미디로도 웃음을 안겼다.

의사 출신으로 본인을 소재로 한 시트콤 ‘닥터 켄’을 직접 프로듀싱하는가 하면 BTS(방탄소년단), 스티브 아오키와 컬래버레이션 하는 등 넘치는 끼를 발산했다. 현재는 첫 방송 이후 화제 속에 전파를 타는 미국판 ‘복면가왕’에서 메인 패널로 활약 중이다. 

미국판 ‘복면가왕’인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는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미국 지상파 방송 FOX에서 프라임타임인 매주 수요일 오후 9시(현지시간)에 방영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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